♦ 추운 날씨 뇌졸중 발생 위험 증가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의 혈관도 추위로 수축되면서 혈압이 상승한다. 여기에 혈액 응집력도 높아져 혈전형성이 더 잘된다. 특히 40대 이상부터는 혈압의 변화가 더욱 심해질 수 있고, 혈압이 급작스럽게 상승하여 뇌졸중 발생 위험성도 커진다.
국내 뇌졸중 환자의 60%는 적시에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간 사망률 격차도 커 이런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 성인 60명 가운데 1명은 뇌졸증
대한뇌졸중학회가 7일 발표한 보고서 ‘뇌졸중 팩트시트(Stroke Fact Sheet in Korea 2018)’에 의하면, 성인 60명 가운데 1명은 뇌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발생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한다. 국내에서 발병하는 뇌졸중 유형별로는 뇌경색 76%, 뇌내출혈 15%, 지하막하출혈 9% 등의 순이었다.
♦ 매년 신규 발생 10만5000명 – 골든타임 3시간
국내에서 매년 신규로 발생하는 뇌졸중 환자는 10만5000명에 이르렀다. 인구 10만명당 232명이 뇌졸중으로 진단받고 있다. 뇌졸중의 골든타임인 증상 발생 3시간 이내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의 비율은 10명 중 4명에 그쳤다.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은 10만명당 30명이었다. 이런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지역별 격차가 존재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25.7%), 경기(28.8%) 등에서는 사망률이 낮았지만 광주(37.6%), 울산(36.7%), 경남(33.2%), 강원(33.6%) 등에서는 높았다.
나정호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인하대병원 신경과)은 “우리나라에서 뇌졸중으로 인한 사회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성별·연령을 고려한 위험인자의 조절 및 재관류(혈액의 흐름이 멈췄다가 다시 흐르는 것) 치료율을 높이기 위한 응급의료체계의 재편, 뇌졸중 집중치료실의 확산과 지역간 격차 해소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출처 : 뉴스웍스
http://www.cdc.go.kr/CDC/mobile/notice/CdcKrIntro0201.jsp?menuIds=HOME006-MNU2804-MNU2937&cid=142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