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화학상, ‘리튬이온 배터리’ 개척자 3명 공동수상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 9일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고체 물리학자인 존 굿이너프 미국 텍사스대 교수와 영국 출신 스탠리 위팅엄 미국 빙햄턴 교수, 일본 아사히 카세이 주식회사의 연구원 요시노 아키라 등 3명을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특기할 만한 것은 존 굿이너프는 97세로 역대 최고령 노벨상 수상자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백세 시대의 도래를 증명했다. 일본은 요시노 아키라의 수상으로 노벨화학상으로는 8번째, 전체적으로는 27번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들은 휴대 전화 및 노트북 등 21세기의 전자제품 제조에 필수적인 리튬이온 배터리를 연구 개발해온 과학자들이다.

노벨상위원회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1991년 처음 시장에 출시된 이후 우리 생활에 혁명을 일으켰다”라며 “화석 연료로부터 자유로운 무선 사회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인류에게 가장 혜택을 주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스탠리 휘팅엄 교수는 1970년대 초 최초의 기능성 리튬 배터리를 개발한 점을 공로로 인정받았다. 그의 공로에 대해 노벨상위원회는 “휘팅엄은 초전도체를 연구해 에너지가 풍부한 물질을 발견했고, 이를 리튬 배터리에서 음극으로 사용했다”라며 “배터리의 양극 일부는 전자를 방출하는 강한 추진력을 지닌 금속 리튬으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1980년 존 굿이너프 교수는 황화 금속 대신 산화 금속을 사용해 리튬 배터리의 전위를 두 배로 증가시켰다. 노벨상위원회는 “중간 냉각리튬이온을 지닌 코발트 산화물이 최대 4볼트를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이는 중요한 돌파구로, 더욱 강력한 배터리를 만드는 기반이 됐다”라고 전했다.

요시노 아키라 교수는 요시노는 순수 리튬을 배터리에서 제거하는 데 성공, 순수 리튬보다 안전한 리튬 이온을 기반으로 삼는 배터리를 1985년 최초로 상업화 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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