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으로 폭력시위중지 설득한 네 명의 흑인 엄마

흑인시장으로서 폭력 시위대 해산 요구

바텀스(50) 애틀랜타 시장은 29일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위대 해산을 요구했다. 바텀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 내가 보는 거리 내가 알고 있는 애틀랜타가 아니다”라며 “이건 시위가 아니라 카오스”라고 시위대를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바텀스 시장은 애틀랜타가 흑인 인권운동의 상징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고향임을 상기 시키면서 “(폭력시위는)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정신이 깃든 도시의 모습이 아니다”라면서 “시위는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마틴 루서 킹이 저격당했을 때에도 우리는 우리 도시를 이렇게 망가뜨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도시를 아낀다면 집으로 돌아가라”고 시위대를 향해 거듭 호소했다. 여기까지는 시장으로서 시위대에 당당히 맞선 리더십을 보인다.

네 아이의 엄마로서 선거를 통한 개혁 요구

이어서 바텀스 시장은 “나 역시 흑인인 네 아이의 엄마다”라면서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이 마치 내 아이의 죽음처럼 아팠다”라고 말하면서 감성에 호소했다. 바텀스 시장은 끝으로 “만일 미국을 바꾸고 싶으면 투표인 등록을 하고 투표를 해라. 그게 이 나라에서 우리가 바라는 변화”라면서 이성적인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바텀스 시장의 이런 태도는 ▶민감한 현안에 유체이탈화법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본질은 접어둔채 무턱대고 진영대결로 몰고 가는 정치인들로부터 식상한 사람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 : CNN캡쳐 /저작권침해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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