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모레가 立春, 가슴을 펴자 !

“입춘추위는 꿔서라도 한다.”라는 속담처럼 立春인 주말에 추위가 기승일 것이라는 일기예보다. 긴 겨울이 끝나가고 봄이 왔다는 입춘의 한자 표기가 입춘(入春)이 아니고 입춘(立春)인 데는 이유가 있다. 入春은 이미 만들어진 봄으로 들어가는 의미가 되지만, 立春은 아직 추위는 남아 있지만 봄이 시작된다는 의미인 것이다. 그래서 立春의 의미는 특별하다.

‘호연지기’(浩然之氣)라는 말은 이럴 때 제격이다. 넓을 호浩, 그럴 연然, 의 지之, 기운 기 氣로 제자 된 이 말은 “세상에 꺼릴 게 없는 크고 넓은 용기를 말한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용(용기勇)’이다. 마음속에 부끄러움이 없으면 두려울 것이 없고 용기가 절로 생긴다. 높은 산이나 파도치는 바닷가에서 立春을 샘하는 꽃샘추위에 맞서서 머리에는 찬바람을 맞으며 뜨거운 가슴으로 맞이해야 할 절기가 立春인 것이다.

立春을 浩然之氣로 맞이하면, 한 해의 모든 액운을 勇氣있게 이겨 낼 수 있다.

송근석 / shark@thesignaltimes.net

2 댓글

  1. 나이가들어도 호연지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그 삶은 성공한 인생이아닐까~? 시긴이 흐르므로 모든면에서 약해져만가는 색깔이 없는 세대~, 그나마 얼마 남지않은 주변의 친구들에게 전화라도 한통 넣어야겠다~. 호연지기의 토대가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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