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을 오래자는 노인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국제학술지 자마 신경학(JAMA neurology)에 실린 미국 연구기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낮잠을 오래 자는 노인일수록 뇌속에 치매 유발물질(아밀로이드 베타)이 형성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낮잠 오래 자는 노인일수록 뇌속에 치매 유발물질이 더 많이 발견
연구를 진행한 마요 크리닉소속 디에고 카르발료 박사는 “우리는 수면을 통해 하루 동안 쌓인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 하지만 낮잠은 수면의 질이 떨어져 오히려 뇌의 신경작용을 활발하게 만든다”며 “뇌의 신경작용이 활발해지면 아밀로이드 베타의 생성도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건강한 70세 이상 노인 28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연구기간 동안 2번의 양전자단층촬영(PET)을 실시했고 낮잠 시간 등을 묻는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설문조사결과 전체 참여자 가운데 63명(22.3%)이 오랜 시간 낮잠을 자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이 낮잠을 오래 자는 노인의 뇌와 낮잠을 즐기지 않거나 짧은 시간 자는 노인의 뇌를 비교·분석한 결과 낮잠을 오래자는 노인의 뇌에서 더 많은 양의 아밀로이드 베타가 발견됐다.
♦ 코골이 등 수면장애도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받아야
카르발료 박사는 “수면이 치매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낮잠을 적게 자는 것이 뇌 건강에 도움이 되며, 코골이 등 수면장애도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받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 뉴스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