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눈동자

흰 눈이 덮어버린 세상은 순백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어서 당황하게 하더니, 2-3일 더운 날씨에 녹아내리는 눈은 하루 이틀 추한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본래 자리로 돌아왔다. 1100도로와 한라산엔 아직도 1미터 넘게 쌓인 눈이 그대로 이지만…

순백의 아름다움에 그렇게 감탄했던 것도, 순백이 벗겨지는 추함에 눈살을 찌푸릴 것도 본래 없는 것이지만, 눈을 통해 감각되는 의식은 어린 시절과 다름이 없다.

설레이는 마음도, 실망하는 마음도, 본래의 모습을 잠시 잊고 있는 우둔한 마음의 소산이겠지만, 그렇게 작디작은 어리석음의 파동이야 어쩌면 중생의 소박한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그런 인간의 소박한 즐거움도 있지만, 눈이 많이 쌓이는 바람에 돌쇠(진돗개)에게 노루 2마리가 희생을 당했다. 노루의 까만 눈동자가 애잔한 모습으로 아른거리며, 창가로 보이는 본래의 앙상한 가지들의 왜소한 나무들이 괜히 칭얼대는 모습이다. 지금의 내 마음이 그런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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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직시해야 자유를 얻을 수 있다

1.현실은 내 감정과 상관없이 흘러간다.

2.세상의 모습은 내 시선이 결정한다.

3.나의 판단과 세상의 판단을 혼동하지마라.

4.실재하지 않는 가치에 희생당하지 마라.

5.마음이 고요할수록 현실은 행복해진다.

6.생각하지 않아야 생각대로 된다.

7.오래 집착할수록 결과는 더 나빠진다.

8.불행은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것이다.

– 심리학자 무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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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머리 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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