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 금융자산 보유자 400명 대상 설문 조사
금융 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우리나라의 부자가 32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빌딩과 상가 등 부동산을 유망 투자처로 평가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9일 ‘2019 한국 부자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한국은행, 통계청, KB금융 고객데이터를 토대로 10억원 이상 금융자산 보유자 4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 금융자산 총 2017조원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한국의 부자는 32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4.4% 늘었다.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017조원이다.
지난해 코스피(KOSPI) 지수가 17.3% 급락하면서 부자 증가율은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금융자산 역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4만5000명, 경기도 7만1000명, 인천 1만명 등 부자 전체의 69.6%가 수도권에 분포했다. 특히, 서울은 4500명으로 부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서울 전체 부자의 46.6%가 서초구·강남구·송파구 등 강남 3구에 살고 있다.
부자의 연 가구 소득은 평균 2억2000만원으로 일반(5700만원)의 약 4배 수준이다. 이들이 사용하는 순수 생활비는 월평균 1040만원으로 이 역시 일반(254만원)보다 4배 정도 높았다.
이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 자산은 평균 67억원이었다. 자신이 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의 45.8%였다.
♦ 투자를 늘리겠다는 부자는 10% 이하
부자들 자산의 절반 이상은 부동산이다. 부동산자산이 53.7%, 금융자산 39.9%, 기타 자산(회원권, 예술품 등) 6.4% 순이었다.
장기적인 유망 투자처 역시 부자들은 부동산으로 내다봤다. 부자들은 빌딩·상가, 거주 외 주택, 거주 주택 순으로 꼽았다.
올해 자산운용 계획에 대해서는 투자를 늘리기보다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투자를 늘리겠다는 부자는 10% 이하로 나타났다.
기사출처 : 뉴스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