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상반기에만 전 세계부채 8,752조원 증가
올해 상반기 전세계 부채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수준인 29경원을 돌파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국제금융협회(IIF)는 보고서를 통해 2019년 1∼6월 전 세계 부채가 7조5000억 달러(약 8752조원)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 6월말 현재 글로벌 총부채 250조9000억 달러(약 29경2800조원)
IIF는 올해 6월 말 현재 글로벌 총부채는 250조9000억 달러(약 29경2800조원)로 집계돼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 세계에서 증가한 부채의 60%는 미국과 중국에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신흥국의 부채도 71조4000억 달러(약 8경3323조원)로 집계돼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특히 신흥국들의 부채 규모는 이들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총합의 22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우려를 샀다.
IIF는 “빚이 쌓이는 속도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올해 말까지 세계 부채가 255조 달러(약 29경7585조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0조 달러(약 8경1690조원) 증가
부채 급증의 원인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부와 기업이 완화적 통화정책에 편승해 저금리에 쉽게 돈을 빌려쓸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먼저 지목된다. 전 세계에서 지난 10년간 발생한 부채는 70조 달러(약 8경1690조원)가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세계가 부채를 더는 견뎌내지 못할 임계점이 다가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가 하강기에 들어서면 부채가 많은 기업들이 경영난에 부닥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쓰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사출처 : 뉴스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