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O 신규표준안 채택…국제표준화 첫발
이번 표준안은 우리나라가 지난 4월 ISO의 관련 기술위원회인 TC 304(보건경영)에 제안한 것으로 3개월여의 국제투표(5월 4일~7월 27일)를 거쳐 이날 결과가 공식 발표됐다.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는 검사 대상자가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창문으로 문진, 발열 체크, 검체 채취를 시행할 수 있다. 음압텐트 등의 장비 없이 소독·환기시간을 단축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대규모 검체 채취가 가능하다. 이에 진단검사 수요 급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혁신적인 방역모델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 23일 칠곡 경북대병원이 최초로 도입했으며 현재 전국 50여개소 운영 중이다.
ISO의 신규작업표준안(NP)으로 채택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위원회(TC)에 참여하는 정회원국(P-member)의 3분의 2 이상 찬성(기권표 제외)과 국제표준 제정 과정에 참여할 전문가 추천을 5개국 이상 받아야 한다.
향후 국제표준 제정 작업은 바이오‧헬스 분야 국제표준 전문가인 안선주 성균관대 교수가 ISO에서 프로젝트 리더로 임명돼 국제표준화를 주도하고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 등 방역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무작업반이 기술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 ‘도보 이동형(Walk-Thru) 선별진료소 표준 운영절차‘도 진행 중
또 코로나19 진단기법인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반 진단기법(RT-PCR)‘은 지난 6월 2일 최종국제표준안(FDIS)으로 등록돼 오는 11월에 국제표준(IS)으로 발간 예정이다.
‘도보 이동형(Walk-Thru) 선별진료소 표준 운영절차‘도 지난 6월 1일 TC 304에 제안해 신규작업표준안(NP) 채택을 위한 회원국 투표(6월 10~9월 2일)가 진행되고 있고 생활치료센터(8월초), 모바일 자가진단 앱(8월말) 등의 표준안들도 단계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번 신규작업표준안(NP) 채택은 국제사회가 우리나라의 모범적인 대응 노력을 인정한 결과”라며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K-방역 3T(Test-Trace-Treat) 국제표준화 추진전략’에 포함된 18종의 표준안 제안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출처 : 뉴스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