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은 대표적인 ‘배달앱’이다. 음식배달을 받고 싶은 소비자가 이용한다.
♦ 검색순위상단에 노출위해 ‘배달앱’에 광고비 지급
소비자가 ‘배달앱’ 접속하면, 음식점 명단이 올라온다. 이 검색순위상단에 노출시키기 위해서는 음식점 주인은 ‘배달앱’에 광고비를 지급해야 한다. 그것만이 아니다. 배달 주문액의 15%정도를 수수료조로 떼어줘야 한다.
♦ 유통단계 늘어 비용 추가
과거에는 음식점과 소비자 간에 직거래였는데, 이제는 중간에 ‘배달앱’ 회사가 중개자로 끼었다. 유통단계가 늘어났데, 비용이 추가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손실은 음식점 주인에게 직격탄이 되지만, 소비자에게도 배달비라는 명목으료 1천원에서 3천원 정도의 비용이 추가 되었다.
♦ ‘배달앱’, 영세 골목상권 등골 빼먹는 형국
영세한 골목상권 음식점 자영업자에겐 경기불황 여파로 매출은 감소하는데다가 시급인상으로 몇 푼 남지도 않는 수익에서 또 다시 신산업이라는 ‘배달앱’이 등골을 빼먹는 형국이다.
영세 상인을 울리는 ‘배달앱’ 또 다른 부작용은 악성 리뷰다. ‘배달앱’에는 소비자 리뷰가 있다. 신규 소비자에게는 중요한 정보다. 음식의 맛, 서비스 질 등이 주로 올려진다. 이 리뷰에 악성 글이 올라가면 음식점에는 치명적이다.
♦ ‘블랙 컨슈머’ 악성 리뷰는 소비자 ‘갑질’
문제는 소위 ‘손놈’이라고 불리는 ‘블랙 컨슈머’의 악성 리뷰다. 일부 ‘블랙 컨슈머’는 음식을 배달하면서 담배, 화장지, 생수, 기저귀 등 음식과는 상관없는 품목을 같이 보내 줄 것을 요구한다. 음식점 주인이 이런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악성 리뷰를 올리겠다고 협박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시달리던 음식점주들이 급기야 배달앱 리뷰를 없애고 홈쇼핑처럼 별표로 바꿔 달라는 청원을 청와대에 올렸다. 일부 재벌 갑질이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서민들 간에는 또 다른 형태의 ‘갑질’이 문제가 된 것이다.
♦ ‘배달앱’ 관련 삼자 모두가 손해, 사회적 비용만 증가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문제를 양산하고 있는 ‘배달앱’ 회사가 그렇다고 돈을 버는 것도 아니다. 과도한 광고비용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달앱’회사, 음식점주, 소비자 등 삼자 누구도 이익이 없다. 이런 형태의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