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현대차의 수소전지차 넥소 >
♦ 문대통령 내외, 프랑스에서 현대 수소전기차 시승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프랑스 국빈 방문 중이던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현대자동차의 프랑스 수출 1호 수소전기차 넥쏘를 시승했다
이날 시승은 문 대통령 내외가 탑승한 차량을 포함 넥쏘 2대, 파리에서 실제로 운행 중인 투싼 수소전기차 택시 3대 등 모두 5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 수소연료 충전에 3분
문대통령은 파리 도심에 위치한 수소충전소에 도착해서 투싼 수소전기차 택시현지 운전사의 수소 충전 시연도 봤다. 이 수소충전소는 에어리퀴드사가 파리 시내에 설치한 첫 번째 수소충전소이며, 충전 소요시간은 약 3분이다. 테슬라 최신형 전기자동차의 충전 시간이 최소 30분 이상인데 비하면 혁신적이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파리는 수소충전소가 도심에 위치하고 있지만, 한국은 수소에 대한 오해, 안전기준 등으로 도시 외곽에 주로 설치되고 있다”며 “프랑스 사례를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한 “현대차는 프랑스 주요기업들과 프랑스 내 수소전기차 보급확산 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수출산업화를 통해 국내 수소경제 확산에도 기여 하겠다”고 덧붙였다.
♦ 프랑스 수소전지차 인프라 전문 회사와 MOU
이 말대로 현대자동차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더 웨스틴 파리 방돔 호텔에서 프랑스의 세계적 산업용 가스회사 에어리퀴드(Air Liquide), 다국적 에너지기업 엔지(Engie)사(社)와 수소전지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3사(社)는 프랑스 내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 수소전지차 5천대 프랑스 수출 목표
현대자동차는 오는 2025년까지 프랑스에 승·상용 수소전기차 5천대를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에어리퀴드는 한국 수소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하기로 했다.
수소전기차 제조, 수소 생산 및 충전소 구축, 에너지 생산과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각각 세계적 기업으로 인정받는 3사(社)가 글로벌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기 위한 혁신적인 실험에 함께 나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고유가 시대, 수소전지차가 대안이 될 수 있어
자동차 전문가들에 의하면, 수소전지차의 우수성과 안전성은 검증 되었으나, 대중화를 위해서는 수소충전소 확충과 함께 수소연료 가격 문제를 해결이 요구된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수소연료 가격은 kg당 8천원 정도로 연비를 감안하면, 현재 경유 가격 정도라고 한다.
일본의 경우 수소연료 가격은 1kg당 1100엔(약 1만원) 수준이지만, 2030년까지 1kg당 3달러(약 3,300원)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2달러(약 2,200원)까지 낮춰 수소사회를 실현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로서는 중요한 벤치마킹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