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로 가슴을 쥐어 짜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협심증’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주로 걷거나 층계를 오르는 운동 시 나타나
협심증은 심장근육이 필요로 하는 혈액을 공급 받지 못해 관상동맥이 협착되거나 폐쇄되면서 발생한다. 가슴 중앙 부분에 느껴지는 압박감, 쥐어짜는 듯한 통증 등을 동반하며, 주로 걷거나 층계를 오르는 운동 시 나타난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협심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2년 55만1000명에서 2017년 64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3.2%였다.
♦ 고령화로 증가추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오성진 교수(심장내과)는 70대 이상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협심증은 기본적으로 만성 혈관 질환이기 때문에 연령이 증가하면서 발병률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오성진 교수는 “협심증의 위험 인자는 50대 이후부터 증가하기 때문 연령이 올라갈수록 유병률도 자연스레 증가하게 된다”며 “현대인의 생활습관도 협심증 발병에 기인할 수 있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고혈압·당뇨병·고지혈 치료와 관리로 예방해야
이어 그는 “협심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전통적인 위험 인자인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에 대한 치료와 관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며 “금연과 정기적인 운동, 건강한 식생활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사출처 : 뉴스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