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을 마무리하며

금년의 마지막 일요일 오후엔 잠깐 동안 많은 비가 내렸다. 그렇게 사연이 많았던 한 해가 우리들의 기억 속으로 사라진다.

내년에 그저 주님과 부처님에게 한발짝 다가가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주어지는 모든 환경과 인연들에게 더욱 더 감사와 사랑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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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주세요

당신에게 무언가를 고백할 때,

그리고 곧바로 당신이 충고를 시작할 때,

그 것은 내가 원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당신에게 무언가를 고백할 때,

내가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는 이유를

당신이 말하기 시작할 때,

그 순간 당신은 내 감정을 무시한 것입니다

당신에게 무언가를 고백할 때,

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신이 진정으로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느낀다면

이상하겠지만,

그런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기도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아마 그런 이유 때문이겠지요.

왜냐하면

하나님은 언제나 침묵하시고

어떤 충고도 하지 않으시며

일을 직접 해결해 주려고도 하지 않으시니까요.

하나님은 다만 우리의 기도를

말없이 듣고 계실 뿐,

우리 스스로 해결하기를 믿으실 뿐이지요.

그러니 부탁입니다.

침묵 속에서 내 말을 귀 기울여 주세요.

만일 말하고 싶다면,

당신의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그러면 내가 당신의 말을

귀 기울여 들을 것을 약속합니다.

-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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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머리 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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