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복약시간 등 일주일 스케줄 확인…노인 반응보며 행동변화 측정도
치매는 아니더라도 나이가 들면 건망증이 심해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건망증으로 중요한 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는 보조장치가 개발됐다.
일본 후지타(藤田)의과대학과 제일시스템 엔지니어링(나고야시)은 공동으로 건망증 방지를 위한 보조도구인 ‘목소리 알리미’(사진)를 개발해 판매에 들어갔다.
이 알리미의 특징은 친근한 사람의 목소리를 녹음해 알려준다는 것. 복약 시간, 데이케어에 갈 시간, 심지어 간병이나 쓰레기 치우기, 외출과 같은 일정도 체크해 제공한다. 또 1주일마다 스케줄을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처음 이용하는 사람이라도 간단하게 조작하고, 큰 소리로 알려 귀가 어두운 사람이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들릴 정도다.
노인의 반응을 점검하는 기능도 있다. 노인의 응답 이력에 대한 데이터를 보고 가족이나 간병도우미는 노인 행동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기능은 약 복용시간을 알려주는 것이다. 일본 노동후생성에 따르면 약 먹는 것을 놓쳐 남는 약이 매년 500억엔(약 5000억원)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가격은 약 7만엔(소비세 제외)으로 월 3000엔 정도의 렌트도 가능하다.
기사출처 : 뉴스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