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소고기, 계란, 생선, 아스파라거스 등 ‘아스파라긴’이 풍부한 음식이 암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한국시간) ‘네이처(Nature)’지에 실린 미국 시더-사이나이 의료센터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이 암 세포의 전이를 돕는 것으로 조사됐다.
♦ 아스파라긴이 암 세포의 전이를 도와
연구팀은 악성 유방암 세포를 이식 받은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쥐에게 아스파라긴이 풍부한 식단과 과일 등 아스파라긴 함유가 적은 음식을 제공하고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아스파라긴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한 쥐에게서 암 세포 분열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연구를 공동 진행한 영국 캠브릿지 대학 그래고리 해넌 교수(암분자 생물학)는 “식단의 변화가 초기 항암치료 결과와 향후 치료경과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결과가 암환자의 식이요법 등에 활용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 암환자의 식이요법 등에 활용될 가능성 충분
연구에 참여한 시더-사이나이 의료센터 라비 사드하니 박사는 “아스파라긴 억제 요법은 악성 유방암과 같은 전이성 암을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 뉴스웍스
송근석기자 / shark@thesignal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