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약 증거금 58조 – 경쟁률 1524대 1 역대 최고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10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일과 2일 이틀간 청약 증거금을 58조원 이상을 모으며 신기록을 세웠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1524대1을 기록 했다.
2일 공동주관사(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에 따르면 공모주 청약에서 총 청약건수는 41만8262건, 청약 증거금은 58조5543억원, 경쟁률은 1524.85대1을 보였다.
청약증거금 규모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던 SK바이오팜의 30조9899억원 보다 한참을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이 1546.53대1, 삼성증권이 1495.40대1, KB증권이 1521.97대1이다. 청약증거금은 한국투자증권 32조6627억원, 삼성증권 22조9694억원, KB증권 2조9221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유독 높은 경쟁률과 청약증거금을 보인 이유는 320만주 중 절반 이상인 176만주(55%)를 배정받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128만주(40%), KB증권은 16만주(5%)를 배정받았다.
♦ 증거금 1억원 – 19만2000원어치(주식 약 8주) 배정
카카오게임즈 공모주에 대한 열띤 열기와 달리 개인 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에 공모주로 배정 받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볼멘 소리가 나온다.
최종 경쟁률에 따라 1억원을 증거금으로 넣은 투자자는 공모가가 2만4000원인 카카오게임즈 주식 약 8주, 19만2000원어치를 배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1주를 배정받으려면 한국투자증권은 약 1855만원, 삼성증권은 약 1794만원, KB증권의 경우 약 1826만원이 필요하다.
SK바이오팜에 이어 카카오게임즈 역시 기업공개(IPO)에 따른 수익이 기관 투자자와 고액 자산가에게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금융당국이 이러한 기업공개 시장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분포되도록 제도 개선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사출처 : 뉴스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