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뭐가 잘 팔리나 ? 2018 국내 식품산업 78조9천억원 분석

♦ 2018년, 전년대비 5.1% 증가

국내 식품산업생산실적은 ’18년 78조9천억원으로 ’17년(75조580억원) 대비 5.1% 증가하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6일 발표한 ’18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대비 16.3%, 국내 총생산(GDP) 대비 4.4%를 차지하였다.

‘18년 식품산업 생산실적 주요 특징은 ▲ 식품 분야에서는 즉석섭취편의식품 가장 크게 성장하였고, 식육제품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음료부분에서는 유가공품이 지속 감소하고, 소주와 수입맥주 증가, 탄산음료는 온도 변화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에는 여전히 홍삼제품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바이오틱스 급성장 중이다. ▲ 이러한 식품 가공산업에서 매출실적 1조원 이상 5개사이며, 씨제이제일제당이 1등을 차지했다.

[식품] 1인가구의 증가로 즉석섭취·편의식품 가장 크게 성장

2018년 식품별 생산실적은 돼지고기 포장육(6조2천억원), 쇠고기 포장육(5조원), 양념육(3조3천억원), 즉석섭취·편의식품류(3조원), 소스류(2조6천억원), 우유류(2조4천억원) 등으로 조사되었다.

즉석섭취·편의식품의 높은 성장세는 1인가구의 증가 및 가정간편식(HMR) 소비 증가 등 국민 식생활이 변화하면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흥미로운 것은 건강에 대한 우려로 햄류 매출이 전년 대비 10% 하락 하여 ’18년 1조242억원으로 20위내를 벗어났다.

♦ [음료] 출산저하로 유가공품 지속 감소

이와 함께 우유류 생산실적도 ‘18년 2조4,232억원으로 전년(2조5,893억원) 대비 6.4% 감소하였고, 발효유류와 가공유류도 20%이상 감소하였다.

이는 유가공품인 영‧유아식 분유가 ‘18년 3,692억원으로 전년(3,965억원) 대비 6.9% 감소하여 저출산 사회현상이 우유, 유가공품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생산실적은 ‘18년 3조4,001억원으로 전년(3조3,314억원) 대비 2.1% 증가하였다. 소주의 생산실적은 ‘18년 1조5,1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를 보인 반면, 맥주 생산실적은 ‘18년 8,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감소하였다.

액상커피(캔커피 등)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29.6%, 볶은커피(원두커피)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5.2% 증가하였다. 인스턴트 커피‧조제커피(믹스커피)는 소폭 하락하였는데, 이는 액상커피의 다양화와 소매점 및 커피 전문점의 커피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탄산음료류 생산실적은 ‘18년 1조2,326억원으로 전년(1조138억원) 대비 21.5% 증가하였다. 이는 작년 유난히 더웠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최고기온 33℃이상인폭염일수는 ‘16년 22.4일, ‘17년 14.4일, ‘18년 31.5일이었으며, 폭염일수의 증가에 음료 생산실적이 연동됨을 볼 수 있다.

♦ [건강기능식품] 홍삼제품 강세 지속, 프로바이오틱스 급성장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18년 1조 7,2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증가하였다. 홍삼제품 점유율이 39.1%(6,765억원)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였고, 전년 대비 28.6% 증가한 가운데 프로바이오틱스가 ‘18년 1,898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하였다.

홍삼 소비증가는 독립가구 및 시니어가구 증가, 프로바이오틱스는 독립가구 및 10대자녀가구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 [업체] 생산실적 1조원 이상 5개사, 상위 순위변동

제조업체별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인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4곳과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체) 1곳을 포함한 총 5곳이었다.

‘씨제이제일제당㈜’이 ‘18년 1조8,5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해 1위를 차지하였으며, 그 뒤로 ’롯데칠성음료㈜’ (1조8,491원), 3위 ’㈜농심’(1조8,069억원), 4위 ‘하이트진로(주)’(1조2,720억원), 5위 ‘서울우유협동조합’ (1조531억원)으로 조사되었다.

작년 2위였던 ‘씨제이제일제당㈜’은 만두류와 즉석섭취‧편의식품 등의 생산실적 상승으로 1위를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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