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할 의지 재확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9월23일 오후 5시30분부터 6시35분까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1시간5분 동안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두 정상은 한미 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전환해 70년 가까이 지속된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할 의지를 재확인했다.
♦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및 안보에 핵심축이라는 점을 재확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양 정상의 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지속적이며 상호 호혜적인 발전 방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 방안, 지역 내에서의 협력 강화 문제 및 상호 관심 사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며 “우선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및 안보의 핵심축으로써 한미동맹은 추호의 흔들림이 없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포함해 호혜적이고 포괄적인 방향으로 한미동맹을 지속·강화
이어 “특히 두 정상은 양국의 경제 관계가 서로에게 도움 주고 도움 받는 상호 호혜적인 방면으로 한층 심화·확대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며 “아시다시피 오늘 뉴욕에서 한국이 미국산 LNG 도입 계약과 한미 기업 간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계약이 체결됐다. 한미 정상은 이 두 건의 계약으로 양국 간 경제 협력이 에너지와 신성장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 최근 북한의 대화 재개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정신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재확인
이 관계자는 “두 정상은 북한이 비핵화할 경우 밝은 미래를 제공한다는 기존 공약을 재확인했다”면서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언급했던 ‘새로운 방법론’과 관련해서는 이날 회담에서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한미 정상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방안에 관해서도 논의했다”며 “두 정상은 최근 북한의 북미 실무 협상 재개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조기에 실무 협상이 개최돼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 지소미아 문제,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관련 “언급 없었다“
지소미아에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으며,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운용 재개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美 무기구매, 文 대통령이 향후 3년간 우리 계획 美에 설명“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무기 구매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한 말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지난 10년간, 그리고 앞으로 3년간 우리 계획에 대해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했다 / 청와대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