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08 제로금리 시대로 복귀 – 7000억달러 양적완화도

기준금리 1%포인트 인하 0.00%~0.2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응하는 미국 중앙은행의 행보가 발빠르다. 일요일인 15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인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조치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3일 임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5%포인트 내린 데 이어 연속 되는 광폭행보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커뮤니티를 훼손하고, 미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의 경제적 활동에 피해를 줬다”면서 “글로벌 금융 여건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단기적으로 경제활동을 눌러 경제 전망에 위험이 되고 있다”며 “위원회는 경제가 최근의 사태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 한다”고 말혔다.

시중 유동성 7천억 달러 공급 국채 5천억, 주택저당증권(MBS) 2천억 달러

기준금리를 인하 함과 동시에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700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를 매입하기로 했다.

연준은 “가계와 기업의 신용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국채 보유를 최소 50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보유를 최소 2000억 달러 각각 늘릴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16일부터 약 400억달러씩 매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런 조치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제로금리와 양적완화(QE) 프로그램 조치를 병행해서 취한 방식과 동일하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조치에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처음 열리는 일본과 한국의 주식시장 반응은 미지근하다. 한국 시각 오전 9시 15분현재 일본 니케이지수는 마이너스 1%, 한국 코스피는 마이너스 11.7%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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