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 접종률 높이기 위한 복권, ’백스 어 밀리언’
美 오하이오 주정부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복권을 도입했다. ’백스 어 밀리언’이란 이름으로 발행된 복권은 백신접종자 중 18세 이상 성인 중에서 1명을 선정해 100만달러(약 11억1790만원)를, 12~17세 접종자 중에서 선정한 1명에게는 생활비를 포함한 대학교 학비를 주는 사업이다.
이 복권 첫 당첨자가 27일 나왔다. 당첨금 100만달러(약 11억1790만원)는 해밀턴카운티 실버톤에 거주하는 아비가일 버겐스케라는 여성, 대학교 학비를 받게 되는 청소년은 몽고메리카운티 엥글우드에 사는 조제프 코스텔로라는 14세 남학생이다.
백신접종자에게 복권을 주자는 아이디어에 ‘돈 낭비’라는 비판이 있었으나 효과는 성공적이다. 백신도 맞고 복권 당첨도 노려보자는 이들로 백신접종 센터가 바빠졌다. 백신 접종률은 복권 시행이 발표된 이후 일주일간 무려 33% 증가했다. 백신을 한 번이라도 접종한 주민 비율 역시 45%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 뉴욕, 메릴랜드, 오리건, 콜로라도주 등도 복권사업 동참
오하이오주는 앞으로도 4차례, 총 5차례 복권 당첨자를 낼 계획이다. 수요일마다 접종자 가운데 1명을 선정한다. 미국 각 주에서는 소액의 현금이나 공짜 맥주, 야구경기 티켓, 지하철표 등을 지급하며 백신 접종을 독려해왔다. 하지만 성과가 부진하자 거액의 복권 당첨금을 내거는 쪽으로 방향을 튼 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 20일에는 뉴욕주와 메릴랜드주는 각각 당첨금이 최고 500만달러와 40만달러인 백신 복권사업을 발표했다. ▲오리건주도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18세 이상 접종자를 대상으로 1만~100만달러 당첨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 25일에는 콜로라도주가 오하이오주와 같은 방식의 복권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 : 구글캡처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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