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진, 빠르면 1주일 안에 기존 약물에서 치료제 찾아 낼 듯

기존 약물 10종 선별, 억제 효과 탐색 중

미국 연구자들이 기존 약물 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DNA와 작용하는 성분을 찾아내 검증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빠르면 1주일 안에 찾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량생명과학연구소의 네번 크로건 소장과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케번 쇼캇 교수 등은 기존에 알려진 약물 10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이 기존에 알려진 약물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치료제 개발에 걸리는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완전히 새로운 후보물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신약을 개발하려면 후보물질 발굴에서 임상시험에 이르기까지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데 대체로 6년 이상이 걸린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한시가 급하다.

시급성을 감안, 기존 약물에서 찾아내

연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생하는 데 필요한 인간 세포를 골라내 유전자 지도를 작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약물 중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DNA에 작용하는 약물 60개를 찾아냈다. 이 가운데 10종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다른 질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크로건 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DNA에 작용하는 기존 치료제 10종을 가려냈다”면서 “이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는 물질을 찾아내는 데에는 빠르면 일주일이 걸릴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이 일은 시간과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역시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군 최고 지휘부인 중앙군사위원회가 인민해방군 과학자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에서는 1000여명의 과학자가 백신 개발에 투입됐으며, 이들은 모두 9종의 백신을 개발 중이다.

기사출처 : 뉴스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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