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80세) 女(86세) 기대수명까지 3명 중 1명 이상은 암에 걸려

암 유병자 187만 명 (전 국민의 3.6%)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명 중 1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 남성(기대수명 80세)은 5명 중 2명(39.6%) ▲ 여성(86세)은 3명 중 1명(33.8%)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암 진단 뒤 치료 중이거나 완치 후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암 경험자)은 187만명에 이른다.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3.6%를 차지하는 수치다. 그러나 지레 겁먹을 필요 없다. 암생존율이 크게 향상된 통계가 나왔다. 보건복지부가 ‘2017년 국가암등록 통계’를 24일 발표했다

암환자 5년 생존율 70.4%, 100만명 넘어

2013~2017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4%로, 2001~2005년 암환자의 생존율 54.1%보다 1.3배(16.3%p)나 높았다. 유방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고형암은 치료후 5년간 생존하면 완치된 것으로 해석한다. 10년 전 대비 생존율이 10%p 이상 상승한 대표적인 암은 위암(76.5%, 18.5%p 증가), 간암(35.6%, 15.1%p 증가), 폐암(30.2%, 13.7%p 증가), 전립선암(94.1%, 13.1%p 증가) 등이다.

OECD 주요국 대비 암 발생률 낮고 암 생존율 높아

2017년의 경우 10만명당 발생률은 282.8명으로 전년 대비 2.3%(6.6명) 감소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01.1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암발생률은 1999년 이후 2011년까지 연평균 3.7%씩 증가하다가, 2011년 이후 매년 약 2.6%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미국의 5년 순생존율을 비교해보면 위암의 경우 68.9%대 33.1%, 대장암(결장암)은 71.8%대 64.9%, 간암 27.2%대 17.4%, 자궁경부암77.3% 대 62.6%, 폐암 25.1%대21.2%로 우리가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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