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양원에서 노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휴먼로봇 ‘팔로(PALRO·사진)’가 일반에게도 판매된다.
♦ 노인의 친구 – 휴먼로봇
실제 로봇이 노인의 재활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은 임상시험에서도 확인됐다. 노인의 활동성과 이동성, 사회성이 증가해 병상에 누워있던 노인이 걷는가 하면 식사와 화장실을 혼자 가는 등 기본활동이 눈에 띠게 좋아졌다. 특히 대화가 늘어나는 등 정서적인 개선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있는 할머니에게 차를 마시라고 제안하고, 보행기를 사용해 운동을 하라고 권하기도 한다.
♦ 사람의 기호를 추출·분석해 정보 제공도 가능
팔로는 상대방의 얼굴이나 목소리의 특징을 분석해 인식하고, 정확한 몸짓을 섞어 이야기한다. 또 상대방의 기호를 추출·분석해 정보를 제공한다. 인터넷에서 뉴스와 일기예보 등 최신 정보를 취득해 이를 말로 변환, 전달하기도 한다.
일본의 미디어들은 후지소프트가 지금까지 고령자 복지시설용으로 법인에만 판매하던 팔로를 지난달 29일부터 개인 고객에게 팔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회사측은 노인복지시설에서 팔로를 경험한 노인과 가족들이 가정에도 공급해달라는 요구가 많아 개인용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 가정용은 가족과의 대화도 도와 줘
이번에 발매되는 가정용은 노인에게 인기를 끌었던 대화나 노래, 퀴즈, 게임 등을 포함해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멀리 떨어진 가족과 연결하는 링크 기능이 있어 노인의 모습을 스마트 폰으로 전송하거나 메시지 교환도 할 수 있다.
가정용 팔로 가격은 소비세 별도로 34만8000엔(약 349만원)이다. 3년 뒤부터는 업그레이드 비용으로 1만8000엔을 추가 부담한다.
기사출처 : 뉴스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