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이어 獨도 ‘G7에 한국, 러시아 참여 반대’

외무장관 트럼프 구상에 반대 공식화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라이니셰포스트와 인터뷰에서 “G7과 주요 20개국(G20)은 현명하고 합리적으로 조직된 체제”라면서 “우리는 주요 11개국(G11)이나 주요 12개국(G12)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러시아가 회의체에서 빠진 이유를 상기하면서 “이와 관련한 해결책이 없는 한 러시아에게 복귀 기회는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하면서 다른 회원국의 반발을 사 지난 2014년 주요 8개국(G8)에서 배제됐다.

♦ 트럼프, 중국 견제위한 구상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을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호주, 러시아, 인도 등으로 확대하여 G11 구상을 추진 중이다. 기존 G7은 낡은 체제로서, 현재의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미국과 함께 G2로 꼽히는 중국을 배제한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 자체가 중국에 대한 견제를 의미한다.

이런 구상에 대해 영국과 캐나다는 이미 러시아의 복귀를 반대했고, 일본은 한국의 G7 참여에 반대한다는 뜻을 미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독일이 한국과 러시아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사진 : 미국 메릴랜드 주에 있는 캠프 데이비드(Camp David)별장 / 나무위키에서 캡쳐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

1 댓글

댓글 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