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 性산업 종사 여성들 – 코로나로 끊긴 손님에 생존 몸부림

당연히 (건강이) 걱정되지만, 이제는 어떻게 살아나갈지가 더 걱정

(성산업 종사 여성) 미카는 걱정하고 있다. 일본에서 성노동자로 일하면서, 그녀는 하루에 서너 명의 고객과 상대하곤 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했다. 이제는 사람들이 신체적으로 밀접한 접촉을 피하게 되면서, 그녀는 고객도 없고 돈도 없다.

저축이나 다른 수입원이 없는 미카는 빌린 돈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다른 직장을 구하려고 노력했지만 경제 위기 상황에서 아무도 그녀를 고용하지 않는다. 이러다가는 빚은 커녕 집세도 내지 못하고 기본 생필품도 감당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가명으로 인터뷰에 응한 그녀는 “살 곳이 생길지, 살 돈을 구할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당연히 (건강이) 걱정되지만, 이제는 어떻게 살아나갈지가 더 걱정이다”고 말했다.

♦ 일본 정부 구제책, 합법적 성산업계 종사자들도 배제 ?

일본 정부는 108조 엔(약 1200조원)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 이 안에는 성노동자들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성산업 종사자들에게 이 패키지는 자격조건이 불투명하고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매춘, 즉 돈을 주고 성관계를 교환하는 것은 일본에서 불법이지만, 다른 종류의 성행위는 합법적이다. 미카는 합법적으로 허용된 “출장 건강(delivery health)” 산업에서 일하는데, 이것은 단순히 성교에만 그치지 않는 서비스의 완곡한 표현이다. 또 다른 인기 있는 합법적인 성행위 형태는 “패션 건강(fashion health)”으로 마사지 업소에서 구강 섹스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런데 이들 성산업계 종사자들에 대해서 일본 정부가 구제책 마련에서 법적으로 배제함으로써, 이를 “직업 차별”이라고 부르는 운동가와 야당 의원들의 비난을 받았다.”

일본의 성노동과 성보건 옹호단체(SWASH : Sex Work And Sexual Health)는 2일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성산업 종사자들을 지원금 수령에서 배제하지 말라”며 “성노동자와 그 자녀들이 다른 노동자와 그 자녀들처럼 보호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관리들은 며칠 후에 제안된 계획이 합법적으로 성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포함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유명 TV연예인을 포함한 일부 공인들은 성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납세자들의 돈을 사용하는 것에 항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섹스 종사 직업의 완곡한 표현인 #NightWorkIsAsNothWork – “night work”라는 해시태그가 SNS에서 활발하게 접속되고 있다.

SNS에서는 성산업 종사 여성들을 응원하는 분위기

한 트위터 사용자는 이 해시태그 게시물에서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업계에 들어갔을 뿐”이라고 말했다. 9,000개의 호감과 3,800개의 리트윗을 얻은 이 트윗은 그들이 와규 소고기를 먹는 것과 같은 사치품에 탐닉하기 위한 원조를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 임대료, 공공요금에 대한 최소한의 비용을 지불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트윗은 “이 나라가 언제부터 사람들의 삶의 순위를 매기기 시작했는지 궁금하다”고 썼다. “야업에 종사하는 미혼모들과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할 사람들을 버립니까? 편견에 사로잡히지 말고, 사람들의 직업에 따라 차별하지 말고, 여성혐오주의적으로 굴지 마라.”

성노동자 특성상 소득신고를 안 해온 게 문제

많은 성노동자들은 정부의 재정지원 규정과 자격요건이 혼란스럽고 어렵다고 말한다. 많은 성노동자들은 업무의 성격과 파장을 우려해 직업이나 소득 전액을 신고하지 않는다.

비록 그들의 성행위가 법적 테두리 안에 들어간다고 해도, 수치심은 많은 사람들이 기록상 성노동자로 자신을 밝히기를 꺼린다. 미카의 가족도 그녀가 무엇을 하는지 모른다. 그리고 이러한 증명 부족은 그들이 재정적인 원조를 받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미카는 “소득이 정부에 보고되지 않은 프리랜서 근로자들이 어떻게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신청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명확하지 않다. 방법이 없다.“

<사진 : CNN캡쳐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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