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히피들의 성지였다. 히피문화의 상징은 꽃이다. 꽃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비폭력의 상징이다. 여기에는 전후 베이비붐 세대인 ‘꽃의 아이들(flower children)’이 히피문화의 주도세력이라는 이중적 의미도 있다. flower children은 말 그대로 걱정 없이 유복하게 성장한 아이들이다.
히피문화는 자연으로의 회귀, 비폭력 · 반전, 남녀평등, 자유연애 사상을 바탕으로 공동 거주, 공유를 위한 무소유 등이었다. 문제는 주도세력 ‘꽃의 아이들’이 백인 일색이었다는 점이다. 백인 중심 히피문화는 그 편협성으로 스스로 대중과 고립되며 멀어져갔다. 아래 동영상에도 백인 일색이다.
스콧 메켄지의 출세곡 San Francisco 원제목은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샌프란시스코에서는 머리에 꽃을 꽂으세요)”이다. 이 곡은 flower라는 단어 하나로 단숨에 히피문화를 상징하는 대표곡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