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내경』이야기34 – 바른 자세


♦ 균형잡힌 완벽한 사람의 몸

생명체에는 자기 생명을 유지하려는 속성이 있다. 본능적으로 자신이 사는 환경과 조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한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다. 오랜 시간 동안 진화를 거듭해 왔기 때문에 사람의 몸은 완벽하다. 『황제내경』에서 “우주의 원리인 음양오행이 소우주인 인간에도 똑같이 적용 된다”고 보는 것은 완벽한 인간의 몸에 대한 신뢰로 이어진다. 따라서 병이 나는 것은 완벽한 균형이 틀어진 것을 원인으로 인식하고 그 균형을 잡아 주는 것을 치료방법이라고 보는 것이다.

♦ 잘 못된 자세로 균형 깨져

지난 주 ‘나비효과’에서 “나이가 들면서 병이 생기는 것은 잘 못 된 오랜 습관이나 특별한 부위를 혹사해야 하는 노동이 원인이다. 한 번 뿐이 아름다운 인생을 제대로 즐기려면 몸부터 혹사 시키지 말아야 한다.”라고 한 것과 같다. 그러므로 평소에 바른자세를 유지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야 한다.

많은 환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관절이 틀어지면 병이 온 것을 볼 수 있다. 고관절은 골반과 함께 사람 몸의 상반신과 하반신의 균형을 잡아 주는 중심점이다. 고관절이 틀어지면.  골반도 같이 틀어져 등과 허리가 굽고 어깨가 한쪽으로 쳐지는 등 몸이 점점 틀어지며 굳어져 몸에 이상이 나타난다. 노인들의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운 이유는 대부분 고관절 이상 때문이다.

♦ 골반은 바른자세를 잡아주는 출발점

좌우 하나씩 있는 고관절은 공 모양의 관절이다. 이런 모양 때문에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허리가 아플 때에는 고관절과 엉치를 바로잡아 뒤틀려 있는 골반을 원래의 모양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해법이다. 다리가 당기고 아픈 것도 고관절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다. 틀어져 있는 쪽의 다리 근육이 굳으면 그 쪽으로는 힘을 주지 못해 반대쪽으로만 힘을 주면 그쪽 다리 근육이 굳어서 아픈 것이다.

골반은 또한 상반신의 하중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골반 상태가 나빠져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한쪽 고관절에 체중이 더 가해져 균형이 흐트러진다. 몸이 기울어진 상태가 계속되어 고관절의 움직임이 나빠져 고관절이 균형을 잃으면, 골반도 따라서 기울어지게 되고, 결국은 골반이 받치고 있는 척추도 휘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바른 자세로 골반의 균형을 잡아 주는 것은 건강관리의 첫 단추가 된다. 참고로 바른자세를 잡아주는 방석을 소개한다. 고관절을 잡아 주는 데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기본이면서 소재가 부드러워야 한다. 딱딱한 소재는 그 틀 속에 골반을 고정 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부작용이 초래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른자세 무중력방석”  동영상 보기 

 

한의학 전문기자 송희정 cozyblusk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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