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내경』이야기 65 – 반신욕과 족욕

♦ 흡수되지 못한 영양분, 만병의 원인

『황제내경』이야기 63편 “머리는 시원하게 배속은 따뜻하게”에서 ‘수승화강(水升火降)’이라는 건강양생법을 설명 드렸다. 언제나 깨어 있는 심장과 뇌로 인하여 뜨거운 위쪽에는 찬 기운을 보내야 하고, 차가운 아래쪽에는 뜨거운 기운을 보내 만병을 예방하는 양생법이다.

그와 함께 체온 35℃는 암세포에게 최적의 환경인데, 낮은 체온이 소화기능장애를 유발하고, 제대로 흡수되지 못한 영양분이 노폐물로 쌓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또한 체온이 1℃ 상승하면, 면역력은 약 30%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전해 드렸다.

♦ 체온은 올리되 하반신 체온 올리기

그러므로 이상적인 건강양생법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이다. 한 마리는 체온을 36.5~37℃로 올리는 것이고, 나머지 한 마리는 ‘수승화강(水升火降)’이다. 체온을 올리되 아래쪽은 따뜻하게 하는 방법이다. 건강 양생을 위한 두 마리 토끼 잡기는 의외로 쉽다. 반신욕이다.

반신욕은 따뜻한 욕조에서 하체를 따뜻하게 하는 목욕법이다. 욕조 안의 물 온도를 36℃ 에서 40℃ 로 하고 물 높이는 명치 아래로 한다.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함이다. 반신욕을 시작하면 20분 이상을 기본으로 하되, 어지럼증을 느끼기 전에 마쳐야 한다.

♦ 건강양생법, , 두 마리 토끼 잡기

반식욕으로 몸의 신진대사는 촉진된다. 혈류속도가 30% 이상 증가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몸에 쌓인 노폐물이 제거되면서 피로회복에도 효과적이다. 소변의 양도 늘어나면서 부종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수족냉증 환자에게는 특효처방이다.

반신욕을 할 때 처음에는 물의 온도를 40℃로 높여 시작하는 게 좋다. 물의 온도에 따라 효과가 다르기 때문이다. 40℃의 물은 감기를 몰아내는 등 면역력에 좋다. 지방 등 혈액에 축적된 노폐물 제거와 근육통에 효과적이다. 반신욕을 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물이 식어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36℃의 물이 된다. 이때쯤에는 피부 밑의 혈관이 확장 되어 혈액순환이 활발해 진다. 미지근한 물은 신경계통을 안정시켜 두통과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 족욕, 반신욕의 대안

반신욕은 더운 여름철에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오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라간 체온으로 숙면에도 방해 될 수 있다. 따라서 70세 이상의 노인,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장이나 혈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물 온도를 36℃ 로 해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여름철 반신욕을 대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족욕이다.

족욕은 발목 아래를 40℃ 정도의 물에 15분 정도 담는다. 물이 식으면 따뜻한 물을 보충해 주면 된다. 발목 아래만 따뜻하게 해 주어도 이마에 땀이 나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온 몸이 따뜻해진다. 하반신의 혈액순환이 촉진되면서 신장으로 들어가는 혈액 양도 늘면서 소변의 양도 늘어 노폐물 배출이 좋아진다.

모든 병의 원인은 차가운 기운인 냉기(冷氣)에서 시작 된다. 냉기를 잡는 데는 반신욕 보다 쉽고 편한 방법이 없다. 매일 반신욕을 하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족욕만으로도 충분하다.

댓글 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