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 치료와 음식은 근원이 동일
『황제내경』에는 “사람이 무병장수를 위해서는 음식을 섭취할 때 바른 선택과 규칙이 있어야 한다”라고 하였다. 서양의학의 시조인 히포크라테스도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의사도 고치지 못한다”라는 말로써 음식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이를 한마디로 ‘의식동원(醫食同源)’이라고 한다. 질병 치료와 음식은 근원이 동일하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정보량과 넘쳐나는 각종 건강식품에 대한 선택이 큰 문제로 대두 된다. 체질에 따라 몸에 맞는 음식이 있고, 해가 되는 음식이 있다.
♦ 체질에 맞는 음식, 해가 되는 음식
동양철학에 기반을 둔 한의학은 음과 양의 균형으로 건강을 바로 잡는다. 양성 체질의 사람에게는 음성의 음식이나 약을 처방하고, 음성 체질의 사람에게는 반대로 양성의 음식과 약을 처방하여 균형을 잡아주는 방식이다. 그런데 체질도 환경이나 직업, 그리고 섭생에 따라 바뀐다는 사실이다.
♦ 체질은 환경에 따라 변화
더운 지방 사람이 추운지방으로 이사 와서 살게 되면, 음식도 달라지고 그에 따라 체질도 변하게 된다. 변화 된 환경에 인체가 본능적으로 먼저 적응하기 때문이다. 그걸 무시하고 과거의 섭생만을 따른다면 건강을 해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항상 열린 마음으로 변화된 환경을 인식하고 그에 따라 남이 좋다고 하여 무조건 따라 갈 게 아니라 유연하게 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녹차는 중금속을 배출하는 효능이 뛰어나 미세먼지에 좋다고 한다. 그러나 녹차는 유난히 차가운 성분이라 체질이 찬 사람에게는 해롭다. 귤과 배도 미세먼지 해독에 좋다고 하지만, 그런 효과가 있으려면 껍질째 먹기를 권장한다. 그러나 누가 껍질째 귤이나 배를 먹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설사 먹는다 해도 껍질에 남아 있을 농약은 어떻게 할 것인가 ? 건강한 삶을 위해 미세먼지 같은 환경도 중요하지만 음식을 올바르게 섭취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득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독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 누구에게나 좋은 식품 마늘 !
그런데 체질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한 식품이 있다. 단군신화에서 사람으로 변신한 웅녀의 비약 마늘이다.
마늘은 강력한 항암제로 유방암, 방광암, 피부암 등에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위암 세포를 줄여주거나 예방하는 효능으로 유명하다. 또한 당뇨병, 저혈압, 고혈압, 기생충, 해수, 천식, 폐결핵 등 거의 모든 질병치료에 도움이 되는 등 마늘 효능에 대한 임상결과가 무수히 많다.
♦ 미세먼지 기관지 염증 개선
특히 마늘은 미세먼지를 막는데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마늘의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과 비타민 B1의 항염증작용으로 기관지의 염증을 개선 시킨다고 한다.
마늘에 대해 구태여 트집을 잡는다면, 알리신 성분이 가진 특유의 매운 맛으로 위장이 약한 사람은 먹는데 불편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익혀 먹거나 구워 먹으면 그런 문제는 거의 해결 된다. 또 한 가지 추천 드리는 방법은 통마늘을 약한 불에서 후라이팬에 적당히 굴리면 사진과 같이 ‘흑마늘’이 된다. 보다 쉽게 후라이팬 뚜껑만 덮어 놓아도 된다. 이렇게 구운 후 껍질을 벗기면 부드럽고 심지어 맛까지 달달 하다. 저녁 식사 후식으로 ‘강추’ 드린다. 그야말로 ‘임도 보고, 뽕도 따는’ 실속 만점이다.
여기서 잠깐 ! 입 냄새가 아직 해결 안 됐다는 것을 잊지 마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