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저명인사들 미국에게 “코로나19 백신 특허 풀라”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등 전직 국가 정상을 포함한 노벨상 수상자 175명이 지난 14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앞으로 공개편지를 보내 날로 심각해지는 코로나19 백신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백신 특허권을 한시적으로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전세계 코로나19 백신은 부유한 국가들이 전체 물량의 87%를 차지한 데 비해, 저소득 국가들은 0.2%에 불과하다. 특히 미국은 오는 7월 말이면 3억회분 이상이 남아돌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반면, 50개 국가에선 아직까지 단 한명도 백신을 맞지 못했다.
코로나19 극복이 늦어질수록 세계 경제의 회복이 늦춰지고, 결국 미국도 피해를 입게 될 것은 자명하다. 따라서 미국 제약사들의 백신 특허권을 한시적으로 풀어 세계 각국이 복제약을 생산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미국 3차 접종 시작되면, 백신 구하기는 더 어려워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의 혈전 부작용 문제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높아져 백신 접종 일정에 큰 차질이 생기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3차 접종’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3차 접종이란 1, 2차 접종을 한 후에도 시간이 지나면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 효능을 유지시킬 수 있는 ‘부스터 샷(booster shot)’으로 3차 접종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이렇게 되면 백신이 부족한 나라들은 더 어려워질 게 확연하다.
아시아인에 대한 미국 내 묻지 마 폭행이 트럼프 전대통령 때문이라는 이야기마저 나오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백신 특허권을 일시 중지 시켜 달라는 이번 요구는 매우 시의적절해 보인다. 미국이 진정한 글로벌 리더십을 지향한다면, 바이든 대통령이 전임 트럼프와 진정한 차별화를 원한다면, 미국인들 가슴에 인류애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이런 요구는 기꺼이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다.
◆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
1991년 마이클 잭슨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다. 10년 후 그는 자신의 곡 중 가장 자랑스러운 노래라고 자평했다. 마이클 잭슨은 이 곡의 수익금 전액을 1992년 설립한 ‘Heal The World’ 재단에 기부했다.
Love is strong. It only cares of joyful giving. If we try we shall see. (사랑은 강합니다. 오직 베푸는 즐거움만을 생각하기 때문이죠.)
<사진 : amazon.com 음원 판매 사이트 캡처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