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특임장관‘을 제안한 집권 여당 대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청년 재난의 시대입니다. 저는 대통령님께 청년 문제를 총괄하는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합니다. 파편적이고 단기적인 청년정책이 아닌 장기적이고 종합정인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청년장관직은 청년들의 주거, 일자리, 교육 등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은 물론, 청년들이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하나 같이 맞는 말이다. 그러나 ‘원님 행차 후 나발 부는 격’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어차피 직장인이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사기 위해서는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30년치를 모아도 힘든 형편이다. 이 정권 초기보다 10년은 더 늘어났다고 한다. 그러니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청년장관직을 대책이라고 내 놓으며 사탕발림 하지 말라는 불만이다.
◆ 하쿠나 마타타
이런 비난의 내면에는 30대 야당 대표의 출현으로 ‘발등에 떨어진 불’ 잡겠다고 백화점식 정책이 난무할 경우 자칫 청년의 앞길을 오히려 망치는 졸속정책만 양산할 우려가 있다는 불신도 깔려있다. 아파트가격 잡겠다고 남발한 정책이 부메랑이 된 것처럼…
이럴 땐 차라리 하쿠나 마타타를 들려주며 위로해 주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근심과 걱정으로 무력한 청년에게 미래가 있을리 없다. 그들에게는 거친 세상을 이겨 나가는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얺는 모험정신이 요구된다. 하쿠나 마타타(Hakuna matata)는 아프리카 스와힐리어로 “문제(matata)없다(Hakuna)”라는 뜻이다. 디즈니 영화 라이온킹에서는 “근심 걱정 모두 떨쳐버려”로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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