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으로 보는 세상』 – 어버이 날, My Beautiful Mommy

“엄마” 이해인(李海仁)

누가 종이에

‘엄마’라고 쓴

낙서만 보아도

그냥 좋다

내 엄마가 생각난다.

누가 큰 소리로

‘엄마!’하고

부르는 소리만 들어도

그냥 좋다.

그의 엄마가

내 엄마 같다.

엄마 없는 세상은

생각만 해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

몸이 아프고

마음이 아플 때

제일 먼저 불러보는 엄마

엄마를 부르면

일단 살 것 같다.

엄마는

병을 고치는 의사

어디서나

미움도 사랑으로

바꾸어놓는 요술 천사

자꾸자꾸 그리워해도

그리움이 남아 있는

나의

우리의 영원한 애인

엄마

My Beautiful Mommy

https://www.youtube.com/watch?v=TFZtV8wbC0M

詩 <엄마>의 백미(白眉)는

“몸이 아프고 / 마음이 아플 때 / 제일 먼저 불러보는 엄마 / 엄마를 부르면 / 일단 살 것 같다.”이다.

대장암과 투병 중인 시인의 직접 체험에서 나온 말이다. ‘엄마를 부르기만 해도 살 것 같다’는 말속에는 엄마에 대한 모든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먼저 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운 정이 물씬하여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대목이다.

누구에게나 엄마는전지전능한 신과 동격이다. 그래서 엄마가 아프기라도 하면, 가슴이 공허해지면서 모든 일에 흥미가 없어지고 좌불안석하게 되는 법이다. 어버이 날을 맞이하여, 이 세상 모든 엄마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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