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랭한 18~29세 남성, 대통령 지지율 17%
한국갤럽이 30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 긍정 평가는 29%로 취임 후 처음으로 20%대까지 하락했다. 20대 청년층과 60대 노년층이 세대를 뛰어 넘어 하락에 공조한 결과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60대 이상에서 20%로 가장 낮았고, 18~29세 지지율이 21%까지 하락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의 우군이었던 18~29세 남성층이 4·7 재·보궐선거에서 냉랭한 표심을 보이더니, 이번 지지율 조사에도 17%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았다.
이들이 볼 때, 이 정권 아래서 불거졌던 다종다양한 ‘불공정’과 ‘내로남불’은 차라리 웃픈현실로 치부할 수도 있어 보인다. 그런 일이야 그 전 정권에도 있어왔고, 자신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준 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다리 걷어차기에 비견되는 ‘인국공사태’,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LH사태’, 희망의 불씨에 찬물을 부은 ‘가상화폐규제’는 경우가 달라 보인다.
◆ Hard to say I’m Sorry, 미안하다고 말하는 건 어려워
그룹 시카고가 1982년 발표한 Hard To Say I’m Sorry(미안하다고 말하는 건 어려워)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송 순위를 매길 때마다 5위권에 꼭 들어가는 노래다. 문대통령부부는 물론 대부분의 집권여당의원들도 잘 아는 노래일 것이다. 우연이라 하기에는 떠나려는 애인에게 호소하는 가사가 오늘의 현실과 절묘하게 일치한다.
Hold me now(날 안아줘) / It’s hard for me to say I’m sorry(나 미안하다고 말하는 건 어려워) / I just want you to stay (난 네가 그냥 있어줬으면 좋겠어) 라고 말하면서 After all that we’ve been through (우리가 겪은 모든 것을 되돌아보고) / I will make it up to you, I promise to (당신에게 보상할게, 그럴 거라고 약속할게) 라며, 돌아와 줄 것을 호소하고 싶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은 괜한 말이 아니다는 것이다.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있을 때 잘해 흔들리지 말고 ~ (있을 때 잘해 흔들리지 말고) 가까이 있을 때 붙잡지 그랬어 ~ 있을 때 잘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