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으로 보는 세상』 – 같이 하는 이들의 노래 I’ll be there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세상을 위한 노래

I’ll be there, 이제는 하늘의 별이 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어린 시절 형제들과 함께 활동 하였던 잭슨 파이브(The Jackson 5)가 1970년 발표한 노래다. 오늘은 머라이어 케리(Mariah Carey) 음성으로 들어 본다. “같이 한다는 것, 그게 내가 추구하는 전부인 걸 (Togetherness, well it’s all I’m after)”이라는 가사가 가슴 뭉클하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듯이, 사리사욕을 위해 의리를 저버리는 각박한 세태에 시의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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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리사의(見利思義)와 견위수명(見危授命)

“이익에 직면하면 ‘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바친다”는 말이다. 안중근의사의 여순감옥(旅順監獄) 유묵으로 유명하다. 안의사는 나라가 위기였을 때 사사로운 이득을 취하지 않았으며, 가산을 처분해 계몽과 교육에 공헌했다.

그런데 요즘 세상에 견리사의는 다 얼어 죽고, 견리사득(見利思得)만 살아남는 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과 영달에 눈이 멀어 함정에 빠지고 있다. 사회 정의가 무너지면, 그 사회는 혼란 속에 이전투구 하다 결국엔 망한다.

맹자는 작든 크든 ‘의’에 앞서 이익을 내세우면 천하는 필연적으로 상하 질서 문란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나아가 그는 목숨과 ‘의’를 함께 얻을 수 없다면 목숨을 버리고 의를 취하라며, ‘의’를 목숨을 버리더라도 실천해야 할 가치로 부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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