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시즌, 그러나 코로나사태로 사라진 결혼식
코로나사태로 봄 결혼식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3·4월에 예정됐던 결혼식은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5월부터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중이나 절대적으로 줄어든 결혼식은 출산에도 영향을 줘 금년 예상한 30만명은 실현 불가능해 보인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결혼과 출산을 기피 하는 이유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경제적 불안정이 40%가 넘고, 양육 및 교육비 부담이 22%로 1등과 2등을 차지했다.
문제의 심각성은 ‘무자녀 생활의 여유 및 편안함’이 12%로 3번째라는 것이다. 결혼을 앞둔 당사자와 부모들이 가장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주거문제는 9%에도 미달했다.
♦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땐 – 마지막 한 푼까지 다 쓴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땐(When a Man Loves a Woman)’은 미국 소울 가수 퍼시 슬레지의 1966년 데뷔곡이다. 그는 이 노래 하나로 단숨에 빌보드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이 노래는 영화나 광고에 워낙 많이 나오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익숙한 곡조다.
When a man loves a woman로 시작한 가사는 “다른 데 몰두할 수가 없어요 / 그 여자가 나쁜 여자라도 해도 그걸 깨닫지 못하죠 / 그 여자는 완벽하니까요 / 누가 그 여자를 깎아 내리면, 아무리 친한 친구라 해도 등을 돌리죠”라며 1절을 마친다.
이어진 가사 중에는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땐, 마지막 한 푼까지 다 쓴답니다.”, “Lovin’ eyes can never see (사랑에 눈이 멀면 볼 수가 없죠)”등에 특히 공감이 간다.
마지막에는 “그래요,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땐 정확히 어떤 기분인지 알아요. 왜냐하면 당신이 내 세상이니까요”라고 마무리한다.
남자는 여자에 올인 하고 여자는 그걸 확인하고 받아 들이면 그 자체로 사랑이 완성된다는 의미 아닌가 ?
최근 늦어지거나 기피하는 결혼풍조는 금전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진정한 사랑의 완성보다 책임질 게 없는 쾌락만 추구하는 망할 세태 때문 아닌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사진 : 위키백과에서 캡쳐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