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실로 다가온 대량실업사태
우리나라 실업률 통계가 2014년(3.5%), 2018∼2019년(3.8%), 지난 달 말 4.1%라는 걸 믿을 수 있겠는가? 통계청이 장기간 구직 활동에 지쳐서 구직을 포기한 실업자들을 실업률 통계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들 취업포기자들이 사실상 최악의 실업상태라는 현실이다.
지난 달 말 미국 실업률이 3.5%라고 하지만 실업자수는 580만명이나 된다. 이 실업자수가 여름까지 4천만명을 돌파하고, 실업률은 2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돈다. 미국 실업률이 25%까지 늘어난다니까 우리도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때이다.
♦ 역경을 이기며 나아가는 이야기로 위안을 주는 노래
미국 4인조 록밴드 CCR이 1969년 발표한 ‘Proud Mary’는 ‘자랑스러운 메리’란 뜻이다. 원래 세탁부 일을 하는 여성을 위한 노래였다고 한다. 그런데 곡이 완성되고 나서 도입 부분 곡조가 사진과 같은 ‘paddle ship(외륜선)’의 물레바퀴가 돌아가는 모습이 연상 되어 Proud Mary라는 제목은 그대로 두고 배의 이름으로 삼았다는 이야기다.
이런 사연으로 1절에서 3절까지 가사에서는 일자리를 잃거나 삶에 지친 사람 이야기를, 후렴에서는 물레바퀴로 파도를 헤치며 나가는 배를 노래하며 역경에 처한 사람들을 위로한다.
Left a good job in the city, (도시의 좋은 직장을 그만 뒀죠)
Working for the manevery night and day, (상사를 위해 밤낮으로 일하면서)
And I never lost one minute of sleeping, Worrying about the way things might have been. (일이 어떻게 될지 몰라 걱정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잔 적이 없어요)
1절 가사다. 이어진 후렴에서 파도를 헤치며 항해를 이어가는 프라우드 메리호가 나온다.
Big wheel keep on turning, Proud Mary keep on burning, (커다란 바퀴는 쉬지 않고 돌아가면서, 프라우드 메리 호는 항해를 계속 하죠)
Rolling, rolling, rolling on the river. (계속 강 위를 누비죠)
계속해서 2절에서는 도시의 삶에서 실망한 모습을 그리다가 이윽고 3절에서는 You don’t have to worry because you have no money, People on the river are happy to give.(돈 없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강위에서 사는 사람들은 베풀기를 좋아하거든요)라며 노래한다.
♦ 조영남의 ‘물레방아 인생’과 동서양 공감 코드
‘Proud Mary’는 1980년 대 초 가수 조영남이 ‘물레방아 인생’이라고 번안하여 불렀다. 동영상 속에 원래 가사를 번역한 것과 조영남의 번안곡 가사를 비교해 보면, 태평양이라는 공간적 제약을 뛰어 넘는 동서양의 공감이 느껴진다.
<1절> 세상만사 둥~글 둥글, 호박 같은 세상 돌고 돌아, 정처 없이 이곳에서 저곳으로, 기웃기웃 구경이나 하면서, 밤이~면 이슬에 젖는~ 나는야 떠돌이
<2절> 부슬 부슬 비가 내리는, 두고온 내 고향이 그리워져, 소매를 붙잡고 가지 말라던, 순이는 지금은 무얼 하~나, 만나면 이별이지만 이별은 서러워
<3절> 험~한 인생~길 가다 피곤한 몸이면, 쉬었다 가세 나물 먹고 물마시고 들판에 누워, 하늘을 지~붕 삼아 팔베개하면, 사나이 가는 길에 두려울 게 없다네
<후렴 >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 물레방아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