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라진 크리스마스 캐롤
크리스마스가 코앞임에도 길거리가 쓸쓸하다. 캐럴 송이 넘치던 예전 분위기와 딴 판이다. 저작권 문제 때문이라고 하지만, 밑바탕에 깔린 경기불황 암운과 함께 어깨를 무겁게 한다.
♦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캐롤 – White Christmas
빙 크로스비는 5억장이 넘는 레코드가 판매된 미국 가수다. BBC는 그를 세기의 베이스바리톤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가 1954년 발표한 White Christmas는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캐롤로 목소리만큼이나 가사도 젠틀하다.
And I’m dreaming of a white Christmas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꿈꾸고 있어요)
With every Christmas card I write (모든 크리스마스 카드에 이렇게 썼지요)
May your days be merry and bright And may all your Christmases be white
(당신의 크리스마스가 매일 매일이 즐겁고 찬란한 white Christmases white가 되기를 바란다고요)
♦ 골프장에서 하늘나라로 올라가다
빙크로스비의 죽음은 100세 시대 9988을 꿈꾸는 시니어들에게 로망이다. 1977년 10월 골프를 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아쉬운 건 당시 그의 나이 74에 불과 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