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팝으로 보는 세상』 – I have a dream

팝송가사에는 사랑 노래 보다 인생에 교훈적인 가사가 많아

우리 대중가요 가사에 유난히 남녀간 사랑이야기가 많은데 비해 영미권 올드 팝송은 교훈적이며 철학적인 내용이 많은 것 같다. 사대주의 관점도 아니고, 불편한 진실을 파헤치려는 것도 아니다. 지난 1년 간 한 주일 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사건과 연관된 올드 팝송을 찾으면서 느꼈던 점이다.

2016년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유에 대한 의문도 풀리는 느낌이다. 비틀즈도 밥 딜런을 만난 후 노래 가사가 좋아졌다는 평가가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밥 딜런 이후 록밴드들이 가사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노벨문학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한다.

ABBA의 ‘I have a Dream’

아바의 I have a dream(나에겐 꿈이 있어요)도 대표적으로 좋은 가사다. 특히 415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사람들에게 2절 가사가 가슴 깊이 다가오며 희망을 줄 것이다.

실패란 한 순간 사람을 고독하게 만든다. 세상 천지에 혼자라는 느낌이 들게 한다. 그러나 실패는 이미 과거사다. 더구나 실패는 단지 변화 된 현실일 뿐이다. 미래가 줄 기회는 아직 오지도 않았다. 진정 용기 있는 사람이라면 실패 속에서도 미래의 꿈을 꾼다.

https://www.youtube.com/watch?v=_HMjOiHqE18

<1절>

I have a dream, a song to sing (나에겐 꿈이 있어요, 부를 노래가 있지요)

To help me cope with anything (어떤 일이든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지요)

If you see the wonder of a fairy tale (동화 속의 경이로운 일들을 이해한다면)

You can take the future even if you fail (비록 실패할지라도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어요)

<2절>

I have a dream, a fantasy (나에겐 꿈이 있어요, 환상이 있어요)

To help me through reality (현실을 헤쳐 나갈 수 있게 도와주지요)

And my destination makes it worth the while (목표가 있으니 보람이 있어요)

Pushing through the darkness still another mile (어둠 속을 헤치며 나아갈 길이 멀어도)

<후렴>

I believe in angels (나는 천사를 믿어요)

Something good in everything I see (보는 것마다 뭔가 좋은 게 있지요)

I believe in angels (나는 천사를 믿어요)

When I know the time is right for me (적당한 시기가 되면)

I’ll cross the stream – I have a dream (시내를 건널 거예요 – 나에겐 꿈이 있어요)

<사진 : 2012년에 미국 대통령 오바마로부터 훈장을 받는 밥 딜런 / CNN캡쳐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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