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팝으로 보는 세상』 – ‘Ebony And Ivory(흑과 백)‘

흑과 백이 완벽한 조화, 피아노 건반

폴 매카트니와 스티비 원더가 함께 부른 노래, ‘Ebony and Ivory (흑과 백)’은 인종화합에 관한 노래다. ebony는 흑인, ivory는 백인을 상징한다. 노래는 피아노 위의 흑백 건반은 완벽한 조화 속애 사는데 인간은 왜 그렇지 못한지 신에게 묻는다.

Ebony and Ivory live together in perfect harmony / Side by side on my piano keyboard, oh lord, why don’t we? (검정색과 흰색은 완벽한 조화 속에 살고 있어요… 내 피아노 건반 위에서, 오 주여, 우리는 왜 그렇지 못한 거죠?)

첨부 동영상은 2010년 백악관에서 오바마대통령 앞에서 폴 매카트니가 기타를 스티비 원더가 건반을 연주하며 함께 공연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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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의 변증법에는 제대로 된 역사관이 전제

10일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이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州의회 의사당 밖에 세워져 있던 콜럼버스의 동상을 끌어내린 뒤 짓밟았다. 콜럼버스는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한 개척자지만, 원주민을 탄압하고 학살했다는 역사적 평가가 나오면서 시위대에 인종차별의 상징이 됐다. 이는 명백한 미국판 역사바로세우기다.

그러나 폭력과 파괴는 새로운 반목만 키우고 평소 백인우월주의로 지지층을 결집 시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좋은 빌미가 될 수 있다. 때마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펜더믹으로 3개월여 만에 재개하는 美대선 첫 번째 선거유세지로 오클라호마州 털사를 고른 것을 두고 CNN은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장황한 인종차별 연설을 하게 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우려했다.

털사는 미국 흑인들에게 역사적인 비극의 장소다. 99년 전인 1921년 백인 폭도들이 ‘블랙 월스트리트’로 불리는 도시를 공격한 역사를 가진 지역이다. 당시 백인들에 의한 흑인 학살은 미국 역사상 가장 악랄했던 폭력 행위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인종 갈등이 화합으로 봉합 되는 게 아니라 흑백의 적대논리로 분열되는 양상이다. 헤겔은 변증법에서 인류 역사는 항상 발전적으로 변화되어 왔음을 설파했다. 변증법은 메인 프레임 ‘정반합(正反合)’에서 합(合)은 언제나 이전의 합(合)과는 다르게 보다 발전적이고 성숙한 모습으로 성장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역사관이 제대로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지난한 어려운 과정을 거치겠지만 미국의 흑백갈등이 이번 사건으로 보다 성숙하고 안정된 합(合)이 되길 기대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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