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면 기울고, 기울고 나면 차는 게 달
세상에는 불변의 법칙 몇 개가 있다. 대표적인 법칙이 ‘물(水)’은 아래로 ‘흐른(去)’다. 그래서 법(法)이라는 글자가 나왔다. 마찬가지로 음(陰)이 있으면 반드시 양(陽)이 있다. 역으로 양이 있는 곳에는 음이 있다. 밤과 낮도 반복된다. 달이 차면 기울고, 기울고 나면 차는 것도 같은 원리다.
그러므로 사람이 오늘 잘나간다고 해서 목에 힘주면 法을 어기는 짓이다. 힘들다고 주눅 드는 것도 法을 어기는 밥통 짓이다. 지금 불행하다면 곧 좋은 때가 오고, 지금 좋다면 어려운 시절을 대비하는 게 살아가는 법칙이다.
♦ 한가위 – 모든 시름을 버리고 精으로 서로를 도닥일 때
음양(陰陽)이 반복 되듯이 춘하추동(春夏秋冬)도 반복된다. 1년 동안 12번의 보름달이 뜨지만, 3대 보름달이 있다. 정월 대보름날, 칠월 보름 백중달, 팔월 보름은 추석달이다. 이렇게 달이 크면, 그 기운 때문에 사람의 피도 용틀임 한다. 그러므로 큰 달이 뜰 때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주지 말아야 한다.
영화 나자리노의 주인공이 보름달이 뜨면 늑대로 변한다는 스토리의 근거도 여기에 있다. 도사급 명상 수련자들은 달의 크기에 따라 호흡법이 다르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날리는 노래가 있다. 제목만 들어도 엉덩이가 들썩이는 댄스 뮤직 울리불리(Wooly Bully)다.
♦ 라틴풍의 경쾌한 댄스曲 – 울리불리 wooly bully
Wooly Bully는 멕시코계 미국인 Sam The Sham가 1964년 발표 한 노래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얼씨구절씨구 춤을 추는 유튜브 동영상이 유쾌 상쾌 통쾌하다. 가사는 별 의미가 없다. 아무 말이나 가져다 붙여도 될 정도로 단순하다.
Wooly Bully는 후렴으로 생각하면 될 거 같다. Wooly Bully의 의미에 대해서 해석이 분분한데 심지어 가수가 키우던 고양이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특기할 만한 것은 Bully는 영어사전에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으로써 the school bully라고 하면, “학교에서 아이들을 괴롭히는 학생”이라는 의미라는 것이다. 그러나 노래에는 그런 게 없다. 모두가 평등하게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