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봉쇄령이 내려진 이탈리아 주민들이 발코니에 나와 떼창하는 장면>
♦ 슬픈 일에는 맘껏 울어야 응어리 풀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들이 비극적인 연극을 관람할 때 흘리는 눈물로 마음속에 숨겨진 슬픔에서 벗어나는 현상을 찾아내 카타르시스라고 정의했다. 마음을 씻어내 정화 시킨다는 의미다.
슬픈 일을 당한 사람이 마음속에 쌓여 있는 슬픔, 우울, 불안, 긴장 등 응어리진 감정을 눈물로 풀지 않으면 화병이 난다. “울고 싶을 때 맘껏 울게 하라”는 말이 그래서 있다.
그는 또한 예술도 카타르시스 행위로 봤다. 밑도 끝도 없이 잔인하고 폭력적인 영화를 보며 통쾌한 감정이 드는 이유다. 힘든 노동을 할 때 노래를 부르며 피로를 푸는 것도,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들이 비장한 군가를 부르며 사기를 북돋는 것도 마찬가지다.
♦ 슬픈 노래 – 벨라 차오 (Bella Ciao)
‘벨라 차오’는 이탈리아 말로 ‘안녕 내 사랑’이라는 의미다. 원래 이탈리아 민요를 2차 대전 당시 독일 나치군에 대항하던 파르티잔(이탈리아 저항군)이 불러 유명해졌다.
“어느 날 아침 일어나 침략자들을 보았다오. 파르티잔이여! 나를 데려가 주오. 죽을 준비가 되었다오!”로 시작하는 비장한 가사는 파르티잔의 결연한 마음을 담고 있다.
전쟁이 끝나고는 사람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마음을 씻어내 정화하고 희망을 함께하는 노래가 되었고, 全세계 많은 가수들이 불러 공감을 받았다.
오늘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全세계 117개 국가에 확산 중이다. 그 중 1위가 이탈리아이고, 2위가 이란이다. 아래는 독재정권과 맞선 이란 시위대 동영상에 ‘벨라 차오’를 더빙했다.
♦ 중국이 끝났다니, 이탈리아와 이란부터 全세계가 벗어나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람들 마음속에 불안, 공포, 긴장 등 좋지 않은 감정이 퍼지고 있다. 이 난국을 이겨나가는 데는 무엇보다도 긍정심리와 함께 동영상에서 느끼는 투쟁 의지가 요구된다.
슬픈 노래가 마음을 한없이 침울하게 하지만, 때로는 비장한 마음이 들게 하고, 그 비장함으로 용기를 얻어 극복하는 것도 카타르시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