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팝으로 보는 세상』 – 영웅을 기다리며 (Holding Out For A Hero)

남에게는 관대하고, 나에게는 엄격하라

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noblesse oblige)가 목숨 걸고 전쟁터에 나가 싸우라는 것만이 아니다. 실천적 노블리스 오블리쥬라면 비록 아파트 가격이 오를지라도 남을 위해 사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도층 중에는 강남 아파트는 팔지 않고 지방아파트를 파는 꼼수를 당연 시 한다. 단 하나의 흔들리지 않는 中이 자리 잡아야 할 忠에 사사로움이 들어 患이 되고 만 때문이다.

子曰 君子 求諸己 小人 求諸人(자왈 군자 주저기 소인 구저인)

孔子는 “군자는 모든 책임을 자기에게서 찾으나, 소인은 남에게서 책임을 찾는다”라는 경구를 남겼다. 2500년 전에도 죄를 저지르고도 핑계나 변명, 피해자 코스프레 등으로 빠져나가는 미꾸라지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요즘 우리가 흔히 보는 뻔뻔한 사람들에 비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 공과를 떠나 그 모습에서 2년 전 노회찬 전의원이 오버랩 되면서 이 시대에 진정한 영웅이 없다는 아쉬움이 엄습한다.

보니 타일러의 Holding Out For A Hero(영웅을 기다리며)

궁색한 모습으로 죽음의 날들을 사느니 차라리 오늘 죽는 게 영원히 사는 길이라고 생각했었을 그들의 명복을 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며 좌절하는 불행한 사람들의 심정을 노래한 올드팝이 있다. 영국의 금발 미녀 가수 보니 타일러의 Holding Out For A Hero(영웅을 기다리며)다.

노래는 Where have all the good men gone? And where are all the gods? (훌륭한 남자들은 다 어디로 갔나요? 신들은 다 어디에 있나요?)로 시작하여

Where’s the street-wise Hercules To fight the rising odds? (점점 더해가는 역경에 맞서 싸워줄 세상 물정 밝은 헤라클레스는 어디에 있나요?) 라며, 서민의 어려움을 보살펴 줄 영웅의 출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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