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한파가 몰아친 14일 53만명의 학생들이 일제히 시험을 치렀다. 이 중 고3생은 39만 9천 9백명이었다. 수능은 고등학교 과정의 총결산이다. 아직 수험전쟁이 남아있지만, 이날 이후 교과서로부터는 졸업이다.
♦ 진추하(陳秋霞) – ‘Graduation Tears (졸업의 눈물)’
‘진추하’는 1957년 홍콩에서 태어난 가수이자 배우이다. 고등학생이던 1975년 홍콩 음악 콘테스트에서 1위로 데뷔하였다. 이듬해인 1976년 한국·홍콩 합작영화 ‘사랑의 스잔나’에 여주인공으로 OST ‘Graduation Tears (졸업의 눈물)’을 불렀다.
And now is the time to say good-bye to the book And the people who have guided me along (이제 책들과 날 이끌어준 사람들과 이별을 고할 시간이네요)라고 시작하는 유튜브의 동영상에는 한국의 70년대 모습이 리얼하다.
♦ 7080에게 홍콩민주화 시위가 남의 일 같지 않은 이유
홍콩 시위가 날이 갈수록 극렬해지는 가운데 대학가는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는 소식이다. 한국의 7080 세대에게는 남의 일 같지 않다. 7080에게 홍콩은 군부독재 치하의 우리 현실에 비하면, 훨씬 민주화 된 풍요로운 선망의 땅이었다. 진추하의 청순한 모습을 기억하는 7080에게는 특히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