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팝으로 보는 세상』 – 유체이탈화법, 매를 번다 !

코로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서 온 한국인이다

대형 사건을 저질러 놓고도 엉뚱한 변명을 늘어놓거나, 확실한 증거를 디밀어도 인정하지 않는 뻔뻔한 유체이탈화법을 일삼는 사람들이 나날이 늘어나 화가 치밀어 우울증이 생길 판이다.

보건복지부 박능후장관의 “코로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서 온 한국인이다“는 울화통 터지는 말도 그 중 하나에 불과할 뿐이다. 급기야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많은 이유가 방역 실패 때문이 아니라 정부가 확진자들을 많이 찾아냈기 때문“이라는 유체이탈화법공치사로 매를 벌고 있다.

Who let the dogs out?를 우리말로 번역해보자

이 문장을 “누가 개들을 풀어 주었냐?”라고 번역한다면 평범하다. 키워드 the dogs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the dogs는 정관사 the 다음에 보통명사복수형 dogs를 붙여 “개로서의 본성”을 의미한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서 번역해 보면 의미가 새로워진다. 단순히 개들을 풀어 준다에서 평소 개에 대한 생각이 이입된다. 여기에 요즘 세태를 반영하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그러나 어떤 번역을 한다 해도 족탈불급이 될게 분명하다. 신의 한 수가 가미 된 번역은 동영상 아래 패러그래프에 있다.

YouTube video

우울할 때 똥 싸 ! Who let the dogs out !

이 노래는 북아메리카 카리브 해에 있는 섬나라 바하마 출신의 보컬 Baha Men이 2000년 발표한 노래다. 당시 IMF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던 우리나라에서는 누군가가 Who let the dogs out을 “우울할 때 똥 싸 !”라고 번역하여 불러댔다. 만약 오스카상에 『번역상』이 있다면, 화룡점정(畵龍點睛)의 수상감이다.

<사진 : ytn캡쳐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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