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득표율 보다도 낮아진 문 대통령지지율
20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취임 후 최저치인 40%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5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정평가(국정수행 지지도)가 문 대통령의 지난 대선 득표율(41.1%) 아래로 내려간 것도 처음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의기소침하거나 방향을 잃는 게 더 큰 문제다. (할 일을) 하나하나 해나가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지율이 올랐을 때 ‘춘풍추상(春風秋霜 : 남에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자신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엄하게 대한다는)’을 머리맡에 걸었던 기억이 난다. 일희일비 말고 정부의 할 일을 또박또박 다짐했었다”며 지지율 등락에 영향 받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 A Great Big World – Say Something (뭐라고 얘기 좀 해줘요)
A Great Big World는 거창한 이름에 비해 소박한 미국의 남성 듀오다. Say Something은 불과 6년 전 발표한 노래로 『올팝』은 아니다. 그러나 가사가 오늘날 우리 현실과 구구절절 너무나 일치한다. 노래는 시종 조용한 피아노 선율 속에 속삭이듯 이야기 한다. 엄숙하고 진지하다.
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 하락은 결국 국민 모두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다. 18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이 정치권을 향해 작심 발언한 “모두가 총력대응을 해도 헤쳐나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 경제는 버려지고 잊혀진 자식이 된 것 같습니다.”라는 말 속에 정답이 있다.
Say something, I’m giving up on you (뭐라고 얘기 좀 해줘요, 난 당신을 잃어버리고 있어요)
I’ll be the one, if you want me to (당신이 원한다면, 내가 (말)해 볼까요)
<사진 : 연합뉴스에서 캡쳐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