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 사랑이란 수많은 숭고한 것들의 결정체
1955년 홍콩을 무대로 한 영화 ‘모정’으로 세상에 나와 아카데미 주제가 상을 받은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은 앤디 윌리암스의 벨벳 보이스로도 유명하다.
splendor는 명사로 훌륭함, 장려함, 화려함 등을 의미한다. 명사에 동사의 과거형 ed를 붙여서 Splendored라고 한 건 훌륭함, 장려함, 화려함 등이 ’모이고 모여져‘ 만들어진 것(Thing)이 Love라는 의미다. 그러므로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은 “사랑이란 수많은 숭고한 것들의 결정체”라는 의미다.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 된 한 주였다. 벌써부터 따스한 햇살의 봄이 그립다. 추위를 이기는 방법으로 사랑보다 좋은 건 없다. 노래 가사와 같이 Love is nature’s way of giving a reason to be living (사랑은 삶에 이유를 주는 자연의 법칙)이기 때문이다. 사랑이야말로 ‘임도 보고 뽕도 따는’ 인생의 활력소인 것이다.
♦ 금요일 밤마다 마카오행 홍콩 구룡반도 터미널이 청년들로 붐비는 이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결혼 적령기의 남성 중 40%이상이 경제적인 문제로 결혼을 포기한다. 신랑감에게 강남에 아파트 한 채 정도는 기본 조건이라는 일부 장모자리도 있다고 한다.
천문학적인 집값으로 악명 높은 홍콩은 더욱 심각하다. 집이 없어 결혼을 못한다. 금요일 밤마다 홍콩에서 마카오로 가는 고속 페리선은 청년들로 만석이다. 그 이유가 결혼을 못하는 홍콩 청년들이 마카오 홍등가를 찾아가는 발길 때문이라고 한다.
요즘 세태가 마마보이, 마마걸이 대세라는 건 더 이상 불편한 진실이 아니다. 오히려 요람에서 무덤까지 챙겨주는 엄마의 권력에 복종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문제는 언제나 그렇듯이 적당해야 한다는 점이다.
♦ 가수 들국화의 <사노라면>
이 땅에 사는 젊은이들은 설사 집이 없어 결혼을 하지 못한다고 할지언정 사랑 앞에 주저할 건 단연코 아니다. 앞서 본대로 사랑이란 수많은 숭고한 가치들의 결정체다. 이럴 땐 들국화의 <사노라면> 가사가 심쿵하다.
비가 새는 작은 방에 새우잠을 잔대도, 고운 님 함께라면 즐거웁지 않더냐
오순도순 속삭이는 밤이 있는 한, 쩨쩨하게 굴지 말고 가슴을 쫙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 내일은 해가 뜬다 !
사랑하는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역경을 헤쳐 이겨 나갈지, 포기하고 차라리 혼자 편히 살지, 그것도 아니면 다른 사랑을 찾아 갈지는 스스로 결정할 일이다. 사랑은 서로에게는 물론 자신에게도 정직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지레 포기하는 것보다 누구라도 만나 사랑을 하는 게 추운 겨울 이기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