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낙엽은 새로운 시대가 온다는 소식을 전하는 자연의 메신저
지구 온난화로 가을이 깊어가는 데도 여름기온이 남아 세상은 아직 온통 초록이다. ‘가을은 낙엽의 계절’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나무가 가을에 낙엽을 떨구는 것은 다가오는 겨울 엄동설한을 이겨내기 위한 생존법이다. 그렇게 겨울을 난 나무는 봄날 새순을 돋아내며 재생한다. 그러므로 낙엽은 새로운 시대가 온다는 자연의 메신저이다.
♦ 사람들이 모여 만든 낙엽 – 새로운 시대를 재촉하기 위함인가 ?
새로운 시대를 재촉하기 위해 사람들이 스스로 나서 낙엽을 만들었다. 언론이 드론으로 찍은 9월 28일(토) 반포대로와 10월 3일(화) 광화문 광장이 그것이다. 반포대로에는 노란 낙엽이 도로를 메우고, 광화문 광장은 붉은 낙엽 일색이다.
♦ 샹송에서 재즈로 그리고 블루스로 편곡된 불후의 명곡 – Autumn Leaves
이 노래는 프랑스 샹송으로 1950년 이브 몽땅이 불렀다. 프랑스어 제목은 ‘Les Feuilles mortes’로 영어로는 The Dead Leaves, 우리말로는 ‘고엽(故葉)으로 해석되어 죽은 낙엽을 말한다. 제목 그대로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인간의 죽음과 이별을 사유하는 슬픈 멜로디의 샹송이었다.
미국으로 건너간 노래는 Autumn Leaves로 번역되어 냇 킹 콜의 재즈 사운드로 히트를 쳤다. 최근에는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이 불루스 곡으로 리바이벌하여 불후의 명곡임을 확인 했다.
샹송에서 재즈로 그리고 블루스로 편곡된 이 노래는 변화의 DNA가 함께 한다. 가을엔 나무가 버림으로써 새 생명을 준비하는 지혜를 보며 스스로를 성찰해야 할 때이다.
<사진 : 주간동아에서 캡쳐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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