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식욕으로 몸의 신진대사는 촉진된다. 혈류속도가 30% 이상 증가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몸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되면서 피로회복에도 효과 만점이다. 특히 수족냉증 환자에게는 증상이 완화되게 해준다. 소변의 양도 늘어나면서 부종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의학에서도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한다. 심장에서부터 가장 멀리 있는 발끝 모세혈관까지 혈액이 공급되어야 하며, 그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되돌리는 펌프 기능까지 해야 한다. 또한 발에는 오장육부와 자율신경 등에 밀접한 경혈들이 모여 있다.인체공학적인 측면으로 볼 때도 발 구조는 신비하다. 사람의 몸이 206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는데, 두 발에만 52개의 뼈가 몰려 있다. 또한 38개의 근육과 214개의 인대로 연결 되어 있다. 특히 발바닥은 균형을 잡고 체중을 받칠 수 있도록 아치형구조이다.
신장은 소변을 시원하게 잘 보며 머리카락이 검고 숱이 많을수록 그 기능이 좋은 것으로 본다.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액이 원활한 혈액순환으로 두피에 공급하면 모발이 윤기 있고 굵고 풍성하게 된다.인간은 결국, 신장의 精이 말라가면서 노화현상이 일어나고 모든 병이 생긴다. 이런 증상은 모발에서부터 시작되어 가늘어지고 탈모가 진행 된다. 나이가 들면서 신장의 精이 부족해지면 인체의 생장과 발육에 대한 작용이 감소돼 잇몸과 치아가 약해지는 것으로 시작하여 어지럼증, 이명, 요통, 지능저하, 건망증, 치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황제내경』에는 “폐와 부합되는 것은 피부이고, 폐의 상태가 겉으로 나타나는 것은 털이며, 폐는 피부와 털을 주관 한다”고 한다. 즉 폐가 건강해야 두피와 모발을 포함한 피부 역시 건강해진다는 것이다.아토피의 특성은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고, 낮보다 밤에 증세가 심해진다. 이는 어린아이의 털구멍과 땀구멍이 어른보다 좁아 적은 노폐물로도 구멍이 막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피부 자체도 약하고 외부 환경에 민감하다. 낮 동안에는 활발하게 움직여 몸속에 생긴 열을 피부 밖으로 발산시킬 수 있지만, 밤에는 몸속의 열이 그대로 남아 혈액에 열이 쌓이기 때문이다.맑은 공기로 폐 기능이 좋아지면 건강한 기혈이 열을 내리고 털구멍을 열어 독소를 밖으로 배출시킨다. 이때 땀을 흘려 땀구멍까지 활짝 열면 피부 밑의 독소와 노폐물이 배출돼서 피부 상태가 개선되는 데 도움이 된다.
심장을 위한 최고의 식품은 적양파와 적양배추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방부제 걱정이 별로 없다. 겨울철 자주 찾는 기호식품 단팥죽도 심장에 좋은 식품이다. 특히 팥은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여 체내 독소 배출에 유익하고, 이뇨작용과 함께 심장을 보호하고 튼튼하게 만드는데 효과적이다.
갓난아이에게 부족한 산소에 미세먼지는 치명적이다. 오염된 공기가 실내로 들어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어린이는 어른 보다 체중 당 호흡량이 50%나 많기 때문에 같은 공기를 마셔도 체내에 침투하는 오염물질은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어린이 기침, 감기,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은 나이가 들어서도 폐렴, 폐암 등의 위협으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어린아이 방은 나쁜 공기가 유입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공기정화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현대 의학에서 말하는 예방의학이 질병에 그 초점을 맞춘다면, 한의학에서의 치미병은 몸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감기를 예로 들면, 현대의학에서는 특정 세균의 특성에 맞춰 그 질병에 대항하는 항체형성을 위한 백신’을 투여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어떠한 질병이든 우리 몸의 허약한 부분을 타고 들어온다는 관점에서 몸의 허약한 부분을 미리 살펴 병의 통로를 차단하는 방법을 취한다. 즉, 한의학에서의 치미병이란 우리 몸 자체의 균형을 회복하여 병에 걸리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론이다.
현대 의학은 인간의 건강 생활을 위해 기여한 공로가 크지만,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도 있다. 사람의 혈압이 올라 뇌혈관의 압력이 높아지면, 인체는 스스로 뇌출혈이 일어날 위험을 감지하고, 코 안의 얇은 혈관벽을 통해 코피를 흐르게 하여 압력을 낮춘다. 따라서 외부 충격 없이 흐르는 코피는 뇌졸중을 예방해 주는 인체의 시그널로 봐야 한다. 그러나 현대 의학은 이런 인체의 자동조절시스템을 무시하고 코점막의 모세혈관을 막아 버린다. 이 결과 혈압의 자동조절기능을 상실하여 뇌혈압이 오를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코피는 조심해야 한다.
가을은 ‘천고마비(天高馬肥)’이어야만 한다. ‘오곡백과(五穀百果)’가 결실을 맺기 떄문에 습기(濕氣)는 좋지 않다. 가을 태풍이나 비는 백해무익하다. 가을에는 또한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기 때문에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여름의 기운인 습(濕)과 열(熱)은 만물을 성장하게 한다. 가을은 양기(陽氣)로 부풀었던 여름의 기운이 꺾이고 천기(天氣)는 쌀쌀해지며, 지기(地氣)는 깨끗해진다. 그래서 가을 공기는 차고 건조하다. 가을 냉기는 폐를 약하게 하여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