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한족열(頭寒足熱)’이라는 말과 같이 “머리는 시원하게 하고, 몸은 따뜻한”는 상태가 건강한 인체를 말한다. 이런 상태에 대하여 『황제내경』에서는 “正氣存內 邪不可干(정기존내 사불가간)”이라고 하였다. “(正氣存內정기존내) 몸 안에 기운이 충만하면, (邪不可干사불가간) 나쁜 기운이 쳐들어올 수 없다”는 말이다. 『황제내경』에서는 체온이 떨어지는 것은 기(氣)가 약하다는 의미로 만병의 근원으로 보기 때문이다.
사람의 근육 중에 손상 되면 가장 치명적인 부위가 아킬레스 건이다. 아킬레스 건은 발뒤꿈치에 붙어 있는 힘줄로 종아리의 근육을 뒤꿈치 뼈와 이어 주면서 직립보행이 가능하게 해 주는 데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근육이다.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트로이 전쟁영웅 아킬레스는 발목에 화살을 맞아 사망한다. 어머니인 테티스가 아킬레우스를 불사신으로 만들기 위해서 스틱스 강에 담그면서 발뒤꿈치를 잡고 강에 담갔기 때문에 이 부분이 약점으로 남아있었다는 이야기다.
‘두한족열(頭寒足熱)’이라는 말은 “머리는 시원하게 하고 몸은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건강한 인체를 말한다. 앞에서 말한 대로 머리가 시원하다는 의미는 스트레스가 없다는 의미다. 공자님도 이쯤은 알고 계셨던 것이 분명하다. 주역의 대가인 공자님은 64괘 중 최상의 괘로 뽑히는 ‘수화기제(水火旣濟)’ 물이 위에 있고, 불이 아래에 있는 형국과 같은 개념이다. 백두산 천지, 한라산 백록담의 형국이다.
사주명리학(四柱命理學)에서는 특별히 ‘재다신약(財多身弱)’한 사람에게 양생법(養生法)으로 권고하는 내용이 있다. 재물을 남들과 나누는데 인색하지 말라는 것이다. 어려운 이웃이나 친척에게 베풀고 나누어 주면 그들 모두로부터 좋은 기운을 받게 된다. 기(氣)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강력한 초월적인 에너지가 있다고 본다. 적당한 부를 누리면서 남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는 사람은 건강과 부 그리고 명예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조선의 제7대 왕인 세조(世祖)는 말년에 문둥병으로 고생하다가 사망했다고 한다. 생전에 많은 의사를 경험한 그는 의사를 여덟 가지인 심의(心醫), 식의(食醫), 약의(藥醫), 혼의(昏醫). 광의(狂醫), 망의(妄醫), 사의(詐醫), 살의(殺醫) 등으로 평가한 팔의론(八醫論)을 남겼다.최고의 의사를 심의(心醫)이다. 환자의 마음을 편하게 하여 환자의 기(氣)를 안정시켜 병을 낫게 하는 의사를 말한다. 식의(食醫)는 먹는 것을 잘 조절시켜 병을 낫게 한다. 약의(藥醫)는 약을 잘 써서 병을 치료 한다. 여기까지가 좋은 의사, 즉 양의(良醫)라고 평가했다.
『황제내경』은 또 봄철에는 “죽이지 말고 살리며, 빼앗지 말고 베풀며, 벌하지 말고 상을 주어야 하니, 이것이 바로 봄의 기운에 응하여 생명을 기르는 방법이다.”라고 한다. 빼앗기거나 벌을 받으면 화가 나거나 기분이 우울해지는 스트레스로 간을 해친다는 의미다.이는 사람의 인생에도 적용된다. 청소년기에 어른들로부터 따뜻한 정성으로 보살핌을 받고 행복하게 성장한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건강한 삶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다. 봄철에는 스트레스를 받지도 말고 주지도 않으면서 느긋하게 생활하는 것이 최고의 양생법이다.
C-Rest는 풍부혈, 풍지혈, 예풍혈을 지압하고 목근육을 마사지하여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되는 보조기구다. 인체의 해부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한의학적 통증 해소지점을 지압해 준다. 특히 목부위 근육수축으로 오랫동안 신경과 혈관이 압박되어 두통이 유발된 경우 이를 이완시켜주고 두통을 없애 준다.
경추는 온 몸의 감각기관이 뇌와 연결 되면서 심장박동, 호흡 등을 담당하는 자율신경이 갈라져 나오는 곳이다. 흉추는 소화기능 등 오장육부를 관장하는 말초신경이 집중 된다. 요추는 서 있는 자세에서 체중의 70%를 부담한다. 그 이유로 추간판탈출증(디스크)이 가장 많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상은 요추와 연결 된 골반과 고관절이 틀어지는 게 원인이다. 허리통증 환자의 대부분은 고관절에 문제가 있다. 요추 밑에 천추는 맨 아래쪽 미추와 함께 비뇨 생식계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음식으로 섭취 할 때도 동양의학에서는 음과 양의 조화에 맞춰야 한다. 양(陽)의 성질인 마늘을 양(陽)의 식재료와 같이 섭취하는 것은 양(陽)적인 성질을 높여 몸에 좋지 않을 수 있다. 붉은 살 육류인 소고기, 달걀, 치즈, 생선, 어패류 등의 동물성 식품이 여기에 속한다.어류 중에서는 머리가 몸보다 큰 대구나 상어는 양(陽)성이다. 반면에 복어는 머리가 작기 때문에 음(陰)성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복요리에는 마늘을 많이 써야하고, 대구탕에는 마늘을 아예 쓰지 않는 것이 음식궁합에 맞는다고 봐야 한다.
통풍환자는 발가락을 바로잡아주는 물리치료법을 시술하고 바른 자세로 걷도록 자세를 교정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허리가 바로 선 사람은 걸을 때 발뒤꿈치부터 땅에 닿도록 걷는다. 반면에 허리가 굽어진 사람은 발바닥 앞부터 땅에 닿는 자세로 걷는다.그러므로 모든 증상과 원인을 세분화해 보면, 통풍의 원인은 잘못된 자세에 있다. 그리고 잘못된 자세는 허리에 있고, 허리가 굽어지는 원인은 고관절에 있다. 결국은 고관절에 귀착한다.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일하는 현대인들에게 고관절 바로 잡기는 쉽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