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名不虛傳)’이 따로 없다.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44세이던 1984년,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된 후 37년간 전염병 예방과 치료를 이끌어온 81세 노병이다. 서슴치 않는 직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눈엣 가시였지만, 끝내 해고 하지 못했을 정도다. 그가 “미국인들은 2022년에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다”라며, 코로나19의 장기전을 예고했다고 22일 CNN이 보도했다.
2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분이 내과에 백신 접종하러 갔다가 서약서를 작성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이 게시됐다. 나라에서 보내 준 백신이 병원까지 배송과정에서 어떻게 관리되었는지 모르므로 접종으로 인해 추후 문제가 생기더라도 병원에게 책임을 묻지 말라는 내용이다.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돼 손상 의혹을 받는 백신은 62세 이상에 무료로 접종되는 정부 조달 백신이다. 질병관리본부가 파악하고 있는 백신접종 후 사망자 83명의 45%가 70대로 37명이며, 80대가 34명으로 41%다. 정부는 노인층 사망을 기저질환으로 간주하는 모습이고, 의료계는 백신안정성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27일(현지시간) 화상 기자회견에서 “모더나 백신은 새로운 기술이고, 백신의 안전성에 특별히 우려하지 않는다”라며 “모더나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는 10월까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11월 대선전 백신이 출현한다면 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美정가의 촉각이 분주하다고 CNN이 보도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는 무증상전파가 조기 방역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며 비율은 10%정도로 보고 있다. 무증상전파가 우려되는 건 미국도 마찬가지다. 다만 미국은 우리보다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게 차이라면 차이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파우치박사는 WHO의 무증상에 대한 안이한 인식을 비판하면서 無증상보다 사전증상이 더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확산 비율이 최고 45%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인천공항검역소는 19일 중국 우한에서 출발한 승객의 입국자 검역하는 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환자를 발견하여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천의료원)으로 이송하였으며,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시행하여 오늘 오전 확진환자로 확정하였다.